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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인 7일 오후 8시 40분 부산진구 범천동 선거사무실에서 <부산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당선이 확정된다면 ‘코로나 위기극복 주간 비상회의’를 가동해 위기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여당 중심의 부산시의회와의 협력 등에 대한 우려에는 “부산 발전을 위해 협의와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공동체 전체 이익을 위해 타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의 안정에 무게를 두고 시정을 운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경수 경남지사와는 협치를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에도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여야가 제기한 수사 의뢰 등 고소·고발 상황에 대해서는 여당 입장에 따라 대승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당선이 확정된다면, 부산시정을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지난 1년간 시정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공백을 빨리 수습하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극복 과정이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 지금이 제일 위험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곧바로 비상 시정체제를 갖추겠다. 그렇다고 공직사회 전체를 막 흔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제 나름의 방법이 있다. 비상한 방법으로 회의를 하고, 신속한 집행을 할 수 있는 코로나 위기극복 비상회의를 정례화해서 이슈별로 문제가 되는 사안별로 광범위한 합의를 통해 논의와 숙의와 합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결정해내고 그것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겠다.”

 

 

-비상회의 참여 대상은.

 

“관련 주제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본다. 가령 관광 산업의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겠다고 그러면 관광업계 종사자를 참여를 시키고, 관련 전문가들이 사전에 준비한 안을 서로 합의해 가능한 수준에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서로 점검하고, 그 부분에 합의된 안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그런 방식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매주 회의를 하게 되면, 관에서만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또 민간에서는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될 기회를 못 갖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통도 문제가 생긴다. 비상회의를 정례화해 매주 한 문제씩 정리하거나 해결하고 넘어가는, 그런 비상체제를 가동하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 오후 먼저 통화를 제안했다. 어떤 논의가 있나.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에 저도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다. 다뤄야 할 현안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부분들을 협의와 조정, 숙의를 통해서 해결하겠다. 그런 것이 진정한 협치다.”

 

 

-여당 중심 부산시의회와의 협력이 과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안다. (다음 지방선거 등) 선거를 앞두고 의회나 시정이 정쟁의 마당이 되면 곤란하다. 그래서 선거는 선거고, 부산 발전과 부산 위기 극복이라고 하는 이런 공동의 과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특히 (위기극복을 위한 협력에는) 서로가 설득하고 타협하고 합의를 끌어내야 하는 영역이다. 정치 본연의 의미가 그런 것이다. 서로를 설득하고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해 타협하는 그런 미덕을 살려보겠다.”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선거 결과가 전망됐다. 소회는.

 

“생각보다 출구조사 결과로 보면 압도적인 성원이라 정말 감사드린다. 민심의 흐름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제가 선거기간 동안 사실 네거티브에 많이 시달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당선이 확정된다면 일하는 시장으로서 보답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 등이 많았다. 어떤 입장인가.

 

“여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저로서는 부당한 고소·고발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여당이 문제를 풀 의지가 있다면 거기에 화답하겠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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