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사는 24일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남길우(65·전 경남무역 대표이사·사진)씨를 신임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했다. 김진현(58) 상무이사는 유임됐다. 남 회장은 거제 출신으로 마산 합포초등, 창신중, 마산공고를 거쳐 경남대에서 학사와 석·박사(경영학) 학위를 취득했다. 제6대 경남도의원,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남무역㈜ 대표이사, 창원경륜공단 비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경남대 석좌교수로 경상남도의정회 상임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신임 남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보고 싶고 찾고 싶은 경남신문이 되도록 사원과 함께 비상한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로는 강삼수 이엠코리아㈜ 대표이사, 정영식 범한산업㈜ 대표이사, 이광원 경남대 전 부총장,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2년 임기를 채운 정영화 ㈜대호테크 대표이사, 김오현 고성레미콘·아스콘 회장, 박정우 ㈜웰템 대표이사가 재선임됐다. 감사는 김상길 경남대학교 법인사무국장이 맡았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창원국가산업단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뚫렸다. 엔진 전문업체 창원시 성산구 성산동 STX엔진은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26일부터 오는 3월1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STX엔진에 따르면 사무직 직원 A(34)씨는 지난 17일께 대구를 방문한 뒤 지난 24일 검진한 결과 25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당일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동조치됐다. 이에 STX엔진은 본사 및 공장 건물을 폐쇄하고 자체 방역조치했다. 앞서 창원보건소도 STX엔진 사무실 등에 방역을 했다. STX엔진 측은 이날 600여명 직원들에게 휴무를 통보했다. STX엔진 관계자는 이날 경남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은 자체 방역을 위해 휴업을 하고 있다”며 “오후에 열린 임원회의에서 오는 3월1일까지 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코로나19 대응팀과 유지보수를 위해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면 휴무 또는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창원국가산단 입주기업에서 이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각 기업들은 대응수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2400여명이 근무하는 효성중공업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직원이나
경영부진을 겪어 오던 두산중공업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 2014년 희망퇴직 실시 후 6년 만이다. 두산중공업은 사업 및 재무 현황에 맞춰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명예퇴직 대상은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 만45세(75년생) 이상 직원들로, 규모는 최소 수백명에서 최대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20일부터 3월 4일까지 2주간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명예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임금(월급)을 지급하며,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원도 추가 지급한다. 최대 4년 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근 수년간 세계 발전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발전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도 상존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환경을 타개하고자 글로벌 에너지 시장 추세에 맞춘 사업 다각화(가스터빈 국산화·풍력·수소 등), 신기술 개발, 재무구조개선 등 자구노력을 펼쳐왔다”며 “특히 임원 감축, 유급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생산차질 기업에 대한 ‘선제적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고용노동부에 건의했다. 정부가 조건을 달아 허용할 경우, 형사처벌을 두려워한 기업들이 수주생산량 급증에도 특별연장근로를 과감하게 단행할 수 없다는 애로에 따른 것이다. ★신종 코로나 관련기사 2·6·10면 창원상의는 지난달 31일 건의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국 내 산업생산이 크게 위축되고 있고, 국내기업의 중국 현지 공장들도 다수 가동을 멈춘 상황이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창원지역 산업의 최대 수입 대상국으로 전체 수입 물량의 20% 내외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기계요소, 전기부품, 철강판 등 중간재와 원자재성 제품 수입이 많아 산업생산에 있어 수급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 국가”라고 소개했다. 창원상의는 또 “중국과 분업구조가 짙은 국내 산업의 특성상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또는 원자재 수급이 어려울 경우 국내 제품의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실제로 창원 소재 다수 기업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생산 중단이 예정되어 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으
도내 대기업들이 연초부터 잇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대내외 악재로 인한 실적 감소 등이 주요인으로 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되고 있다. ◇현대로템=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5일 창원공장에서 전사 임원, 각 주요부서 팀장 및 직원 등 300여명의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경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용배 사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선행관리 위주의 선순환 구조로 변화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해 지속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구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7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경영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경영정상화의 첫걸음으로 조직 슬림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38개의 실을 28개로 축소하고 임원 수도 기존 대비 20%를 줄여 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