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경관축제인 ‘고창청보리밭 축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면 취소된다. 15일 고창군 청보리밭 축제추진위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군은 청보리밭 방문 자제 당부와 더불어 추진위와 울력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올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년에 코로나19로 지친 대국민 힐링 경관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전국 최초로 보리를 주제로 한 대표적 경관농업 축제다. 보리밭 사잇길 걷기, 문화공연, 각종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제공을 통해 전국에서 매년 40만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 봄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김성규 기자
‘동학농민혁명 발상지’고창군이 4일 군청 상황실에서 ‘동학농민혁명 성지화사업 관련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조사용역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백진 교수팀이 맡았다. 고창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은 ‘무장기포지’와 ‘전봉준생가터’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손화중도소’와 ‘(구)신왕초등학교’를 개발해 역사 자원들을 연계한 근현대사 교육벨트로 만든다.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었던 무장기포지에 기념관과 역사광장·주차장 등을 만들고, 전봉준 장군 생가터에는 전봉준 기념관을 세운다. 여기에 손화중 도소를 정비하고 동학농민혁명군의 숙영지 아래 위치한 (구)신왕초등학교를 개발해 동학교육관과 동학체험 등 역사 문화유적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 방향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기상 군수는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나아가 지역민의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성지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동학농민혁명 학술연구와 역사탐방객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랑스러운 의향 고창의 기상을 이어 가겠
24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확정된 ‘고창군 경관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고창읍성지구 등 6개 지역을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고창군 경관계획’은 역사문화자원, 건축물, 자연녹지, 도시기반시설 등 도시의 다양한 요소들간의 배려와 조화를 통해 경관을 관리·형성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중점경관관리구역 내 일정규모 이상의 민간 건축물을 신축시, 건축허가 전에 경관위원회의 경관심의와 경관자문을 거쳐야 한다.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이상일 경우에는 경관심의가 진행되고, 경관자문은 2층이상 또는 바닥면적 합계 300㎡이상에 해당된다. 주요 중점경관관리구역별 특성을 살펴보면 △고창읍성지구=국내에서 유일하게 수백년간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읍성의 가치를 살리고 주변 건축물·시설물 등 고창시가지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점관리 △무장읍성지구=호남방어의 요충지이며 무장면의 역사 특화공간으로 건축물, 시설물 등 전통적 이미지 특화로 무장읍성과 연계 경관으로 유도 △고인돌역사문화지구=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과 체험공원, 대규모 광장, 박물관 등이 입지. 주변 농경지와 마을이 연계된 경관 관리 △선운산공원마을지구=최근 관광지구내 펜션, 카페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에서 우리나라 청자의 발생과 변화과정을 보여주는 ‘초기 청자’ 가마가 확인된 가운데, 가마와 출토유물 등으로 볼 때 10세기 후반 ‘초기 청자’를 생산했던 가마유적으로 판단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고창군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 2020년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을 통해 (재)호남문화재연구원은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 계명산 줄기 서쪽 기슭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들어 가마터 일부가 훼손됨에 따라 유적의 훼손 방지와 성격규명, 보존관리 등을 위한 발굴 조사였다. 그 결과, 벽돌가마(전축요, 塼築窯) 1기, 진흙가마(토축요, 土築窯) 3기, 퇴적구릉(폐기장) 3개소, 건물지 2동 등이 확인됐다. 특히 벽돌가마는 1호 진흙가마 아래에서 중첩돼 확인됐다. 이같은 사례는 최근 사적으로 지정된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에서 처음 확인됐다. 하지만 진안 도통리 가마는 벽돌가마를 파괴한 후 그 위에 진흙가마를 축조한 반면, 반암리 가마는 벽돌가마 폐기후 퇴적층과 퇴적구릉(1.5m 내외)이 형성된 다음 진흙가마를 조성해 벽돌가마가 비교적 잘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바뀌어 간 양상이 잘 남아 있어 앞으로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