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이학승)는 19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 기획전시 ‘명장 송종원 돌하르방’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1년 대한민국 명장 제53호로 선정된 송종원 석장의 작품 118점이 선보이며, 명장의 석공예 작품뿐만 아니라 손때가 묻은 연장과 작품을 구상하던 스케치까지 만나볼 수 있다. 송 명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변하지 않는 돌의 심성에 반해 석공예 작업을 시작했다. 송 명장은 “큰 눈과 귀로 세상의 희로애락을 다 보고 느끼지만 말하지 않는 돌하르방 모습에 애정을 느끼며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학승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돌하르방의 현무암이 빚어내는 자연미와 해학미, 숭고미 등 미학적 가치는 물론 제주사람들의 애환과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거리 2m 이상 거리 유지, 적정인원 통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방역 수칙이 적용되며 돌문화공원관리소는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전시도 병행할 예정이다. 고시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이학승)는 16일 오백장군갤러리와 설문대할망전시관에서 ‘2020 설문대아리랑’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는 설문대할망 신화와 아리랑에 대한 강연이 열리며 설문대아리랑 공연의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설문대할망전시관 옥상 야외무대에서 설문대아리랑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설문대아리랑 공연은 2020년 새롭게 부활하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막내아들의 해원을 주제로 하고 있다. 작품에는 설문대할망이 인류에 베푸는 영원한 사랑의 메시지와 한민족을 뛰어넘어 ‘세계는 하나다’라는 화합의 정신이 담겨져 있다.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미나의 경우 사전예약제로 45석 이하의 관람객을 받고 관람객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학승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이번 행사가 설문대할망의 문화유산을 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설문대아리랑 공연이 앞으로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시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가 주최하고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제59회 탐라문화제가 11일 새별오름에서 진행된 ‘드라이브 인 영화관’행사를 끝으로 닷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제주지역 예술인들의 큰 잔치인 탐라문화제는 매년 전통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예술인들은 현장에서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제주고유의 문화를 전파했고, 탐라문화제 기간 축제 장소에는 매년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활기가 넘쳤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끌벅적한 축제 현장도, 탐라문화제의 상징인 거리 퍼레이드도 볼 수 없었다. 현장에서 공연을 즐기고 체험하기는 힘들어졌지만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는 온라인으로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시대의 대안으로 올해부터 처음 시작된 ‘찾아가는 탐라문화제’도 호응을 얻으며 도민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행사는 지역별로 사전 신청을 받아 도내외 공연예술 단체들이 찾아가는 소규모 공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0일까지 제주지역 곳곳에서 펼쳐졌다. 또 주최 측은 전국 최초로 새별오름 일대에 ‘오토토리움 Auto(자동차)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인 탐라문화제가 7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5일간의 여정을 이어간다. 제주도와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가 주최하고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9회 탐라문화제가 7일부터 11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 매년 전통 방식으로 진행돼오던 축제가 올해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장 중심이었던 축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축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현장에서 축제를 즐기기는 힘들어졌지만 제주예총은 ‘TV 탐라가 탐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별오름 주차장 일대에서는 매일 차량과 개별 객석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와 ‘드라이브 인 영화관’이 마련돼 코로나 시대 문화생활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 제공된다. 한편 탐라문화제는 매년 읍·면·동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퍼레이드 등을 선보이는 ‘탐라풍물제’를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지난달 11일부터 ‘찾아가는 탐라문화제’로 대체해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지역별로 사전 신청을 받아 도내외
국가무형문화재 제67호 ‘탕건장’ 김공춘 명예보유자가 지난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19년생인 고(故) 김공춘 명예보유자는 말총 공예의 본고장인 제주에서 활동한 공예가로 1925년부터 고모 김수윤에게 탕건 짜는 기술을 배우기 시작해 평생을 작업해온 장인이다. 1980년 탕건장 보유자로 인정됐고, 2009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되기 전까지 탕건 제작 기법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헌신했다. 탕건(宕巾)은 조선시대 성인 남자들이 갓을 쓸 때 받쳐쓰던 모자의 일종이다. 상투를 틀고 망건(網巾)으로 머리를 추린 뒤 그 위에 탕건과 갓을 썼다. 탕건장은 가느다란 말총을 섬세한 손놀림으로 한 올 한 올 엮어 탕건을 제작하는 장인이다. 빈소는 제주부민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지난 5일 엄수됐다. 고시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문화재청의 2021 세계유산축전 공모 사업에 제주도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는 국비 21억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올해 개발한 불의숨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세계자연유산마을 어린이와 주민 주도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중심의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세계유산축전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도 확대한다. 김대근 세계유산본부장은 “내년 축전은 세계자연유산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돼, 자생력을 확보하고 세계자연유산 가치를 확산해 나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세계유산축전 대상 지역으로는 제주와 더불어 경북안동시(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하회마을)와 충남·전북(백제역사유적지구), 수원화성 등 총 4개 지역이 선정됐다. 고시연 기자
제주시 원도심의 사랑방인 제주북초등학교 김영수도서관이 올해 최고 공공건축물로 뽑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북초등학교 김영수도서관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0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공모에서 대상(국무총리 표창)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품격 높은 공공건축물을 보급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한 기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2일부터 7월 10일까지 공모를 실시했고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 김영수도서관을 대상 기관으로 최종 확정했다. 제주북초 20회 동문인 고(故) 김영수씨가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기업인으로 성공한 뒤, 후배들을 위해 지난 1968년 기증한 김영수도서관. 도서관은 지난 2018년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돼 사업비 9억원(국비 4억5000만원, 도비 4억5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리모델링 후 도서관은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마을어린이도서관이자 돌봄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365㎡규모(대지면적 16,148㎡)로 조성된 건물은 계단서가, 북카페, 열람실, 한옥방, 사랑방을 비롯해 아이쉼터 및 돌봄 공간 등을 갖췄다. 내부
제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문화 대잔치인 탐라문화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탐라문화제 주관 기관인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회장 김선영)은 27일 제59회 탐라문화제의 세부 사업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공식 행사가 진행되며, 코로나19 여파로 현장 중심이었던 축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축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현장에서 축제를 즐기기는 힘들어졌지만 제주예총은 JIBS와 연계해 행사 기간 동안 하루 2시간씩 ‘TV 탐라가 탐나’라는 프로그램을 편성해 도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5일 동안 다양한 주제로 도내 예술인 등 패널을 섭외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새별오름 주차장 일대에서는 행사 기간 내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개별 차 내부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가 열린다. 제주도내 예술단체 47개 팀과 도외 예술단체 1개 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희문 밴드, 안예은 밴드, 생동감 크루 등이 도민들과 함께하며 전통과 현대예술을 접목시킨 볼거리 가득한 무대를 선보일
한·중·일 3개국(제주, 중국 닝보시, 일본 나라시) 청소년 50명이 참여한 ‘제5회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소년문화예술캠프’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문화교류의 싹을 틔웠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이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 전문공간 트멍에서 ‘제5회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소년문화예술캠프’ 첫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중·일 청소년문화예술캠프는 지난 2016년 맺은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교류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제주지역에서는 제주도교육청이 추천한 청소년 18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 도시간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청소년 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나라에 마련된 온라인 영상회의장에 모인 한·중·일 청소년들은 자신을 소개하고 각자의 도시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는 등 서로의 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한·중·일 청소년들은 향후 5주간 7개 그룹을 구성해 온라인 워크숍으로 ‘코로나19 우리의 생활 변화’, ‘코로나로 지친 우리들의 치유 음식’, ‘우리 마을 홍보 관광 포스터 제작’ 등의 공동 과
매년 가을 제주영화팬들을 설레게 했던 제주지역의 영화제들이 이달부터 하나 둘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영화제 관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개최 여부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볼거리 많은 영화제보다는 최대한 안전한 영화제로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영화제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주위 시선이 부담이 되고 있다. 반면 영화제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플랫폼 확보와 저작권 문제 등이 걸려 영화제 관계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우선 첫 시작은 제주여민회가 주관하는 ‘제 21회 제주여성영화제’가 끊었다. 제주여성영화제는 지난 16일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현장에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 내내 상영되는 모든 영화는 실내 50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에 따라 최대 49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작은 상영관에서 영화가 상영될 경우 수용 가능한 입장객수는 더 줄어들 수 있다. 감독과의 대화 등 각종 부속 행사들은 대부분 취소됐다. 제주여성영화제 관계자는 “여성영화제는 여성주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문화운동의 하나로 관객들이 함께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현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