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혁신 전략이 필요한데, 그 핵심적인 축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건설이다. 이들은 침체된 부산 재건의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부산의 지도를 새롭게 바꿀 부산월드엑스포 유치까지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시민들의 관심과 역량이 더 결집돼야 하고,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치밀한 전략도 필요하다. 나아가 월드엑스포 유치를 발판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려면 부산의 미래를 이끌 신산업 생태계 확장 계획도 병행돼야 한다. 이 같은 부산 미래를 위해 혁신역량을 모으고, 실천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 2022’가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는 부산일보사와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BNK금융그룹 등 4개 기관·기업이 여는 것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으면서 오피니언 리더 등 혁신 주체들이 모여 부산의 미래 비전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새로운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주제는 ‘Rebuild Busan, 2030 EXPO Busan(리빌드 부산, 2030엑스포 부산)’. 엑스포 유치를 통한
6·1 지방선거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보다 낮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오히려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상승하던 지방선거 투표율이 처음으로 꺾일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온다. 유례없이 대선 직후 지선이 치러지면서 상당수 유권자의 무관심 속에 여야 지지층의 본투표장 결집이 부산 지선의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7~28일 치러진 지선의 전국 사전투표율은 20.62%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 지선 때(20.14%)보다 0.48%포인트 높은 수치로 역대 지선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다. 부산의 사전투표율도 18.59%로 4년 전(17.16%)보다 높은 역대 지선 최고치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보면 대구(14.80%) 광주(17.28%)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특히 이번 지선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4월 부산시장 보선(18.65%) 때보다 낮았다. 당시 보선 때의 부산 전체 투표율은 52.7%에 그쳤다. 2013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전체 투표에서 사전투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지선의 부산 투표율은 2019년 지선 때의 58.8%를 넘지
“제가 직접 후보로 뛰는 첫 선거라 많이 힘드네요. 그래도 열심히 재미있게 하려고 합니다.”(변성완) “전 여러 번 선거 경험이 있어 좀 낫지만, 대학 후배(고려대, 김영춘-변성완)와 두 번 연속 붙으니 내 팔자도 참. 허허!”(박형준)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기간 개시를 하루 앞둔 18일 〈부산일보〉의 요청으로 만나 선전을 다짐했다. 두 후보는 이날 낮 12시 부산시민공원에서 “부산시민들에게 희망을 보여 주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누가 부산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인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 보자”고 다짐했다. 부산 도약 이끌 두 시장 후보 시민공원서 ‘선의의 경쟁’ 다짐 네거티브 대신 정책 대결 약속 승패 떠나 정치적 ‘윈윈’ 기대 과거 폭로·비방 선거전과 ‘대조’ 두 후보는 이날 서로를 좋은 경쟁자로 평가하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박 후보는 “변 후보는 부산에 대해 잘 알고 좋은 대안들을 많이 갖고 있다”며 “저도 좋은 대안을 갖고 열심히 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변 후보도 “박 후보는 1년간의 시장 경험으로 시정에 대한 이해가 있다”며 “같이 재미있게 선거에 임하고 부산 발전
부산 기장군수 선거에는 무려 12명의 예비후보가 나섰다. 부산에서 가장 많은 숫자로, 여야 모두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국민의힘에선 7명, 더불어민주당에서도 4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무소속 오규석 군수가 3선 연임으로 물러나는 상황에 민주당의 만만치 않은 지지세도 확인되며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부산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출전했다. 올 3월 대선, 기장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55.6%,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0.8%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부산에서 강서, 영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기장군 정관읍에서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고작 0.2%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최현돌(3~5대) 오규석(2대, 6~8대) 군수 장기집권 이후 20여 년 만에 새 군수가 나오게 된다. 3선 연임 오규석 군수 물러나 무려 12명 예비후보들 도전장 민주당·국힘 각각 4인 경선 실시 민, 국민참여경선 내주 초 실시 국, 김쌍우 전 시의원 재심서 회생 민주당은 출마한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우성빈 구의원,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경영지원실장, 김민정 전 시의원 예비후보 4명의 경선으로 후보를 뽑는다.
△권문현 씨 28일 별세. 경훈(한국일보 부울경취재본부 차장) 영수(지니국어학원 원장)씨 부친, 임지영(대동병원 약제팀장) 양수현 씨 시부. 부산 대동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31일 오전 11시. 051-550-9985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9시 부산 동해선 부전역에서 첫 집중유세를 갖고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 국민에게 도움되는 거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실용 정치를 강조했다. 수백 명의 지지자가 몰린 부전역 광장에서 이 후보는 “내 편이면 어떻고 네 편이면 어떠냐.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떠냐.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의 정책이라도, 박정희의 정책이라도 다 갖다 쓰겠다”며 “이게 바로 실용 정치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중도 부동층 공략을 위한 실용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모습이었다. 50분간 줄기차게 연설을 이어간 이 후보는 ‘위기 극복 총사령관’ ‘경제 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 3가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돼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으로 만들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으로 국민의 삶을 확실히 바꿔놓겠다”며 “분열과 증오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심판 정서를 의식한 듯 “누군가를 혼내는 것, 누군가의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는 어디일까.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지역’이 아니다.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이 최전선이다. 과거와 달리 대선후보들이 전국적 공약을 간단한 메시지를 통해 쏟아낸다. 이런 현실에서 지역민의 삶에 중요한 정책 이슈는 실종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지역 선대위의 역할은 제한적이고, 거대 양당 후보들의 진흙탕 싸움과 SNS 등을 통해 내놓는 자극적인 전국구 공약만 요란한 상황이다. 각 캠프의 부산지역 공약도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지원 등 기존 사업을 재탕하는 수준에 머무른다. SNS 등 디지털 플랫폼 활용 자극적인 전국구 공약 쏟아내 수도권 후보들 지방은 ‘관심 밖’ 부산 공약도 기존 사업 ‘재탕’ 지역민 삶 위한 정책 이슈 실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030세대 공략을 위한 디지털 선거운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탈모 치료 지원 공약에 “이재명은 심는 것”이란 폭발적인 반응으로 재미를 본 이 후보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타투(문신) 합법화’ 등 수십 개의 소확행 공약과 부동산 공약 등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한 한 줄 공약으로 맞선다. 일곱 글자짜리 ‘여
주택건설업체들의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 경기 기대감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체들의 분양 경기 기대감 하락이 당장 미분양 증가 가능성을 의미하진 않지만, 활황세를 지속하던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다소 꺾이는 신호로 부동산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부산지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80.0으로 전월(90.4)보다 10.4포인트(P)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HSSI 전망치가 10월 84.8에서 11월 79.4로 5.4P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부산지역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11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 전월보다 10.4P 떨어진 80.0 전국 평균 5.4P보다 하락폭 커 전문가들 “공급 리스크 우려” 부산의 HSSI 지수는 1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74.0을 기록한 이후 줄곧 88.0 이상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에는 100을 넘기기도 했지만 8월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등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최근 2년간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격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1500세대 이상 아파트는 300세대 미만 아파트에 비해 2.7배가량 상승폭이 컸다. 3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 10월 말까지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시세)은 평균 45.13% 올랐다. 이 중 15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61.61%로 가장 높았다. 1000~1499세대는 47.87%, 700~999세대는 47.66%를 기록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500~699세대는 37.26%, 300~499세는 30.72% 오르는 데 그쳤다. 300세대 미만은 23.04%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최근 2년간 시세 평균 45% 올라 1500세대 이상은 61.61% 상승 300세대 미만은 23.04% 그쳐 건설사 브랜드도 실거래가 영향 이에 세대수가 많을수록 아파트 평균 가격도 높았다. 부동산서베이 자료 기준 10월 말 현재 부산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 1669만 원이다. 300세대 미만은 평균 3억 6135만 원인 반면, 1500세대 이상은 7억 94만 원으로 나타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1000~1
지방 분양시장 최대어인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장(래미안포레스트지)의 3.3㎡당 일반 분양가가 1959만 원으로 결정됐다. 해운대엘시티더샵 이후 최고 분양가로, 조만간 부산에서도 주거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3.3㎡당 2000만 원대 분양 단지가 잇따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온천4구역의 일반 분양가 상한 가격을 1959만 원으로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6년 11월 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이후 부산 최고가였던 연제구 거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장(현 레이카운티)의 지난해 3.3㎡당 분양가 1810만 원보다 149만 원 더 높다. 역대 부산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에서는 두 번째로 분양가가 높다. 부산에서 평균 분양가 최고 기록은 해운대엘시티더샵이 갖고 있다. 해운대엘시티더샵은 2015년 10월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가 2730만 원이었다. 하지만 이 단지는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으로 추진돼 호텔과 워터파크, 전망대 등이 함께 조성돼 일반 아파트와는 다르다. 온천4구역은 삼성물산이 래미안 브랜드를 단독으로 내걸고 시공하는 4043세대의 초대형 아파트단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