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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의 도약, 월드엑스포 유치에 달렸다”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 2022

시민 역량 결집·치밀한 전략 요구
성사 땐 ‘명실상부’ 글로벌 도시
혁신·엑스포·창업 3개 섹션 진행

 

 

 부산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혁신 전략이 필요한데, 그 핵심적인 축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건설이다. 이들은 침체된 부산 재건의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부산의 지도를 새롭게 바꿀 부산월드엑스포 유치까지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시민들의 관심과 역량이 더 결집돼야 하고,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치밀한 전략도 필요하다. 나아가 월드엑스포 유치를 발판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려면 부산의 미래를 이끌 신산업 생태계 확장 계획도 병행돼야 한다.

 이 같은 부산 미래를 위해 혁신역량을 모으고, 실천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 2022’가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는 부산일보사와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BNK금융그룹 등 4개 기관·기업이 여는 것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으면서 오피니언 리더 등 혁신 주체들이 모여 부산의 미래 비전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새로운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주제는 ‘Rebuild Busan, 2030 EXPO Busan(리빌드 부산, 2030엑스포 부산)’. 엑스포 유치를 통한 부산 재건 등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행사는 ‘혁신의 시대’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창업 도시로 가는 길’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혁신의 시대’ 세션에서 토론자로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민국 존립을 위해서라도 부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혁신거점 육성은 필수적으로, 중앙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며 “부산으로서는 일단 인재를 키우고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 김지윤 정치학 박사는 “부산이 유치에 성공한다면 6개월 간 세계의 주인공이 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토론 패널로 나온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은 부산엑스포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발전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국내 홍보를 강화해 유치 열기를 높이고, 탄소중립 등 미래 가치를 유치 전략에 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 세션 ‘창업도시로 가는 길’에서는 성희엽 부산창업청 추진단장과 최성진 (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토론자로 나와 “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권한을 갖고 지역에 맞는 창업정책을 펼쳐야 하고, 실제 창업자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는 정책이나 지원사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션 참가자 외에도 하윤수 부산시교육감과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안감찬 BNK부산은행장을 비롯한 지역 정·관계 인사,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 김진수 부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가덕신공항 건설과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앞둔 새로운 역동의 시대를 맞아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눈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부산 발전의 디딤돌 역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