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강원 고랭지 배추·무
여름철 30℃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전국의 소비자들이 신선한 배추와 무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바로 해발 6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이들의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80%가 넘는 면적이 산지로 구성된 강원도에서는 평균 해발 700m인 대관령, 평균 해발 900m인 태백 등이 고랭지 채소 산지로 유명하다. 이곳은 여름철 평균기온이 20도 내외로 서늘한 데다 밤낮의 일교차가 커 고랭지 농업이 발달하기에 적합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라난 강원도의 고랭지 배추는 조직이 치밀하게 자라 일반 배추에 비해 당도가 높고 싱싱하며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강릉·평창= 하늘 아래 첫 동네 대관령 자락은 고랭지 배추가 자라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구름 위에 밭이 있다는 해발 600m 이상인 이곳에서 우리나라 여름배추의 80%가량이 생산된다. 여름 강원도만의 맛이 담긴 것이 바로 고랭지 배추다. 대표적인 곳이 강릉의 안반데기와 평창 대관령지역 고랭지 밭 등이 주 생산지다. 여름배추가 금배추라는 소리만 들려도 총리와 장관들이 줄줄이 대관령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전에는 산자락 높은 산비탈에 조각보처럼 조각조각 쪼개진 밭들이 펼
- 강원일보 김광희·조상원·하위윤 기자
- 2022-08-26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