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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호남 대전’ 앞둔 민주 대선 주자들 광주·전남 공약 주목

AI 모델시티, 모빌리티 신도시, 5·18 헌법 수록, 국립의대 설립 등
대선공약에 향후 10년 지역 성패 달려…이재명, 보안 속 24일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오는 26일 호남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잇따라 호남을 찾아 당심과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반환점을 돈 경선 중간 결과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호남 경선에서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후보의 호남지역 공약에 지역민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의 경선 지역공약이 바로 대선공약으로 이어져 호남의 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반환점을 돈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으로 굳혀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김경수·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들도 향후 민주당 내 입지를 확보를 위해 지역 공약을 내놓고 호남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핵심 공약인 인공지능(AI)모델시티·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과 5·18정신 헌법수록, 국립의대 설립,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등의 반영 여부가 향후 지역 발전 10년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2일 각 후보 경선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24일과 25일 호남에서 광폭 행보에 나선다. 김경수 후보는 22일 전북과 광주를 찾아 지역공약을 내비쳤다. 김동연 후보는 호남 방문일정을 조율 중이지만, 22일 호남 지역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호남지역 공약을 호남권 권리당원 ARS 투표가 시작되는 24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충청권과 영남권의 순회 경선 당시 권리당원 ARS 투표가 실시되면 이 후보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충청권과 영남권의 지역공약을 내놨다는 점에서다.

 

이 때문에 호남 일정도 24일과 25일로 계획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전북 김제시 새만금의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건강한 미래에너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북도가 제시한 대한민국 첨단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에 대한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를 찾아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들’이라는 주제로 민주주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일빌딩이 5·18의 역사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 후보는 5·18 정신에 대한 헌법전문 수록에 대한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당장의 개헌보다는 내란세력 종식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놓긴 했지만, 5·18정신 수록 등을 중심으로 한 ‘원포인트 개헌’은 당장 가능하다고 밝혔다는 점에서다.

 

이 후보의 공약에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와 글로벌 AX 실증밸리 조성 등을 골자로 한 11조원 규모의 광주AI모델시티 조성 사업이 실릴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AI를 핵심공약으로 내논 다른 광역단체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 후보가 이 공약을 후보자 신분으로 ‘광주 공약’으로만 싣기에는 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본선에 오를 경우 다른 광역단체의 표심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광주 공약으로 발표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미 이 후보가 광주시가 제시한 AI 지역공약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광주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또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가 정권교체 등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추후 실제 대선공약에는 실릴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후보는 다음날인 25일 오전에는 나주시 산포면에 있는 전남도농업기술원을 찾아 ‘미래농업 전초기지 호남’이라는 주제로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를 연다.

 

첨단기술을 이용한 농업발전에 대한 공약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남 숙원 핵심 공약인 국립의대 설립 등에 대한 입장도 예상되고 있다.

 

22일 광주를 찾은 김경수 후보는 호남권 메가 시티를 위한 예산 투입 등을 호남 비전으로 제시했고, 김동연 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서해안 RE100라인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벨트 구축, 호남권 광역교통망 확충, 전남 국립의대 설립 등을 호남권 공약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