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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 140㎜ 물폭탄…전철 운행 중단에 교량 옹벽 ‘와르르’

홍천 141㎜, 철원 132㎜ 등 곳곳에서 폭우 쏟아져
고속도 4중 추돌사고에 교량 사면 무너짐 피해 속출
강원 18일에도 시간당 최대 60㎜ 의 강한 비 전망돼
재대본 1단계 가동…김진태 지사 시군 주재회의 개최
김 지사 “산사태, 침수피해 우선적으로 중점 관리” 당부

지난 16일 밤부터 최대 14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진 강원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새벽부터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70㎜의 폭우가 또다시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강원특별자치도와 도내 시·군은 비상 대응에 착수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17일 오후 1시까지 도내에는 홍천 팔봉 141㎜, 철원 동송 132.5㎜, 춘천 신북 108.5㎜, 화천 광덕산 107.1㎜, 양구 해안 84㎜, 인제 원통 73㎜, 원주 신림 60.5㎜, 평창 봉평 52㎜ 등의 비가 내렸다.

■경춘선 운행 일시 중단 등 호우 피해 속출=17일 오전 9시35분께 폭우로 경춘선 망우~별내 구간 모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열차 운행은 이날 오전 11시16분부터 재개됐다.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16일 밤 11시께 춘천시 동산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동산2터널 내부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38)씨가 전신 타박상을 입는 등 3명이 다쳤다. 17일 오전 10시께 원주 뒷골교 옆 옹벽이 폭우로 인해 무너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마쳤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총 16건의 호우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춘천댐·의암댐 올해 첫 방류=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기준 춘천댐의 수위는 홍수기 제한 수위(102m)에 근접한 100.6m까지 올랐다. 의암댐 또한 69.8m의 수위를 기록해 홍수기 제한 수위(70.5m)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낮 12시부터 춘천댐 수문 2개와 의암댐 수문 1개를 각 0.5m 높이로 개방했다. 춘천댐은 초당 130톤, 의암댐은 초당 140톤의 물을 흘려보냈다. 소양강댐의 수위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180m로 홍수기 수문개방 기준 수위(190.3m)까지는 10m의 여유가 있다.

■지자체 사고 예방 총력 대응=도는 16일 밤 9시부터 재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우 피해 예방에 나섰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날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18개 시·군 합동회의를 개최해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산사태, 침수피해 대비를 우선적으로 중점 관리해달라”며 “비위험지역의 사고 방지에 대처하고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서면 현장을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춘천댐에서 북한강 수계 방류현황 등을 점검한 후 화천 지방도 461호선 간동~오음 도로 확포장 공사 현장에서 최문순 화천군수, 박대현 도의원과 함께 공사현장과 옹벽 등 안전관리 시설물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