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이 60.5%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8일 이런 내용의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 가구(16만9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0.5%(10만2000가구)다. 전년 대비 3.0%포인트 낮아졌지만, 전국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60%선을 넘은 것은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20년 59.0%, 2021년 60.5%, 2022년 63.5% 등으로 매해 꾸준히 늘어나다 지난해 다소 줄었다.
전국적으로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2%로 전년보다 2.1%p 늘었다.
가구주 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맞벌이 가구 비중은 30~39세(58.9%), 50~59세(58.0%), 40~49세(57.9%) 순으로 높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와 함께 도내 1인 취업 가구는 6만7000가구로 전체 1인 가구 중 72.5% 차지했다. 혼자 사는 10명 중 7명꼴은 직장에 다니는 셈이다. 1인 가구 수가 9만가구에서 9만3000가구로 늘어난 가운데 1인 취업 가구 비중 역시 전년 대비 4%p 늘었다.
지역별로 1인 취업 가구 비중은 세종특별자치시(76.3%), 제주특별자치도(72.5%), 경기도(67.9%) 순으로 높았다.
전국적으로 1인 취업 가구의 임금 수준을 보면, 10명 중 1명이 100~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10%),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34.0%),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24.8%), 400만원 이상(20.0%)로 집계됐다.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은 전년 대비 2.9%p 하락했고, 400만원 이상에서 2.5%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