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0 총선의 막이 올랐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 정치신인들이 대거 나섰고, 8명의 현역 국회의원도 출마 채비에 들어갔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 강원특별자치도 선거구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한 입지자는 총 12명이다. 전체 입지자가 40여명 규모임을 고려하면 4분의 1이 넘는 주자가 실제 선거전에 뛰어든 셈이다. 21대 총선 당시에는 예비후보 등록 첫날 19명이 등록했었다.
예비후보 등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춘천이었다. 춘천갑 3명, 춘천-철원-화천-양구을 4명으로 치열한 공천 및 본선 경쟁을 예고했다. 원주을에서 2명이, 원주갑과 강릉, 속초-인제-고성-양양 등에서 각 1명이 등록했다. 나머지 선거구에서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 현역 국회의원 8명 전원도 내년 총선 도전에 나선다. 12월 임시국회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지역구로 내려가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도 유권자들과 만날 수 있는 만큼 예비후보 등록은 시간을 갖고 하는 이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도당도 총선 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국민의힘 도당 일편도심 총선기획단과 공약개발단은 이달 중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도당은 2월 중앙당 선대위가 꾸려지는대로 선대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사무처는 선거 상황 대비를 위해 주말 상시 근무체제로도 전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