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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대, 글로컬대학 선정… 부산교대와 통합 급물살

울산대·경상대 등 전국 10곳 선정
5년간 1000억 지원 지역대 육성
울산대, 지산학 일체형 모델 인정
경상대, 우주 항공 방산 결집 장점

부울경의 부산대·부산교대, 울산대, 경상국립대가 5년간 1000억 원을 대학에 지원하는 정부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정부는 이번에 지정된 전국 10개 대학을 시작으로 5년간 대학 총 30곳을 지정해 지역 중심 대학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1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부산대·부산교대, 울산대, 경상국립대를 포함해 전국 대학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강원대·강릉원주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가 지정됐다. 정부는 지난 6월 전국 15개 대학을 예비지정 대학으로 지정했고, 본지정 평가를 거쳐 최종 글로컬대학을 선정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전국 최초의 4년제 대학과 교육대학의 통합 모델로 선정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에듀 트라이앵글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라는 주제로 부산대 장전캠퍼스, 연제캠퍼스(교대캠퍼스), 양산캠퍼스와 에코델타시티, 명지 신도시, 센텀2지구를 연계하는 교육 도시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단순히 교육 대학과 4년제 대학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 지역을 에듀테크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대학이 지역을 살린다’는 글로컬대학 취지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상국립대는 지역의 우주 항공 방산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 연구소, 산업체가 결집한 모델로 글로컬대학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대는 시내, 주력 산업단지 6곳에 멀티캠퍼스를 설치하는 등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이라는 슬로건으로 글로컬대학 문턱을 넘어섰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 대학 살리기’의 일환으로 처음 시작됐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과 동반성장을 이끌 대학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대표적인 정부의 지역 살리기 사업이다. 대학만의 혁신이 아닌 지역, 산업계와 상생을 통해 대학, 산업, 지역이 새로운 생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대를 포함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10개 대학은 내년 2월까지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실행계획서를 수정·보완한다. 대학별, 연차별 지원액 규모 등은 대학이 제출한 실행계획서 내용 등을 감안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대학은 3, 5년째 중간 평가와 종료 평가를 받는다. 교육부는 올해 10곳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 글로컬대학 2차 선정을 진행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들이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