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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5개월 연속 주춤’ 제주 관광객 발걸음 다시 늘어나나

4~8월 감소 흐름 속 이달 수학여행단·유커 가세로 증가 전환
국내선 항공편 축소로 증가세 지속될지 미지수...中 회복세 관심

수학여행 시즌이 다가오는데다 중국 노선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이달 들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감소세를 보였다.

제주 관광객의 월별 감소세는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째 이어졌는데 최근 수학여행 수요 확대와 중국 노선 확대 등에 힘입어 제주 관광객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달 들어 12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3만521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36만7273명)과 비교해 17.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내국인 관광객은 40만1377명으로 수학여행 수요 확대와 지난해 9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기저 효과로 10.1%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2만9144명으로 중국인 단체 여행 재개에 따라 911%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외국인 관광객 회복률(7월 기준)은 58.6%다. 중국인의 경우 49.1%로 상대적으로 더뎠으나, 최근 중국인 한국 단체 여행 전면 허용에 따라 회복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72만6132명 중 62.5%인 107만9133명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하지만 국내선 항공 편수 축소 등 영향으로 관광객 증가 흐름이 계속될 지는 미지수다.

실제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 편수는 8월 기준 1만3474편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283편(8.7%) 줄었다.

반면에 국제선은 5월 608편에서 6월 667편, 7월 855편, 8월 931편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특히 중국 노선은 5월 384편에서 지난달 664편으로 3개월 만에 73% 급증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 제주 경제는 관광객 감소 등으로 서비스업이 둔화되고, 소비·건설 부문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며 “다만 중국의 단체여행 전면 허용에 따라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본격화될 경우 최근의 성장세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