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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호남예술제 출신 고예린·고우석, 남매 피아노 듀오 ‘환상 무대’

독일서 유학 후 세계 무대서 활약
11일 금호아트홀서 듀오 리사이틀
28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서 공연

 

호남예술제 출신 남매가 피아노 듀오를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독일에서 10년간 함께 유학생활을 해온 남매 피아니스트 듀오 고예린과 고우석이 11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고예린,고우석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선화예술중학교 졸업 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만 17세에 최연소 입학한 고예린은 독일 드레스덴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연주 등 독일에서 다양한 연주 경험을 쌓았고 귀국 후에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피아니스트 고우석 역시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10살의 나이에 독일 드레스덴 예술음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 칼스루헤 국립음대에 만점으로 입학했으며 프랑스 리옹 제2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독일 뉴른베르크 콩쿨, 세광콩쿨 등 각종 콩쿨에서 수상했으며 프랑스 리옹 드뷔시홀에서 정기연주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무대는 28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1부와 2부로 나눠지는 공연은 독주와 합주로 진행된다. 먼저 독주로 이뤄지는 바흐의 곡은 ‘영국모음곡’으로 모음곡 중 3번째 곡을 고예린이 연주한다. 이후 고우석이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서울에서는 같은 작곡가를 각자의 무드로 선보이기 위해 고예린이 슈만을, 고우석이 바흐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안톤 아렌스키의 ‘두 대를 위한 피아노 소품 실루엣’을 , ‘라흐마니노프 모음곡 2번’을 합주로 선보인다.

 

광주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은 6살 터울 남매로 초등학생 때 호남예술제에서 2등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피아노에 두각을 보였고 동생이 10살이 되던 해 독일로 함께 유학을 떠나게 됐다. 오랜 시간 함께 음악 해 온 남매는 이번 연주회를 출발선으로 듀오를 결성해 한국과 독일 등을 오가며 활발한 듀오 연주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로가 ‘달라도 너무 다른’ 남매라 일컫는 둘은 피아노라는 같은 악기를 연주하면서도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이들은 각자가 가진 성격도, 좋아하는 작곡가도, 선호하는 음악풍도 모두 다르다.

절제되면서 화려한 음악, 후기낭만 당시의 음악과 러시아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세르게이 호마니노프를 좋아하는 누나아 달리 동생은 은 초기낭만 음악과 독일 출신의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을 선호한다. 이들이 이번에 처음으로 듀오 리사이틀을 꾸리게 된 것은 ‘다름이 나타내는 시너지’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예린씨는 “오랜 시간 같이 음악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과 듀오를 결성하지 않았던 것은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되려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에서였다”며 “하지만 좋아하는 작곡가가 다르고 선호하는 음악의 방향이 다르듯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했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2만원, 인터파크 예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