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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오페라 ‘투란도트’를 만나다

시립오페라단 정기공연 다음달 26~27일 문화전당 예술극장1

 

생애 12편의 오페라 작품을 남긴 푸치니가 ‘이전까지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한 걸작이 11월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제11회 정기공연 ‘투란도트’를 11월 26일부터 2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연다. (26일 오후 5시, 27일 오후 3시)

‘투란도트’는 원작인 카를로 고치의 동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타르인을 증오하는 중국 공주 투란도트가 청혼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내 문제를 푼 사람과 결혼하는 대신 풀지 못하면 처형시키겠다는 조건을 건다. 타타르국의 왕자 칼라프는 수수께끼에 도전하고 공주의 마음을 얻게 돼 두 사람은 모두의 축복 속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작품은 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이자 역작으로, 푸치니가 만든 열두편의 오페라 중 가장 웅장하고 화려하다는 특징이 있다. 푸치니의 후두암 투병으로 미완에서 끝날뻔한 작품을 제자 프랑코 알파노가 스케치를 바탕으로 완성시켰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립오페라단과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오페라 하우스의 합작으로 2019년 시작한 ‘오페라 달빛동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 9월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선보여졌으며 오는 11월 광주에서 다시 한번 펼쳐질 예정이다.

 

 

예술감독으로는 전남대학교 음악학과 박인욱 교수가, 연출에는 불가리아 국립오페라&발레극장 극장장을 맡고 있는 플라멘 카르탈로프가 참여한다. 협력연출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연출 석사 졸업한 기민정이, 무대 디자인에는 임창주 청운대학교 무대예술학과 교수가 함께한다.

 

투란도트 역에는 국제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윤정과 이태리 파르마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뒤 오페라 ‘나비부인’, ‘아이다’ 등에 출연한 임경아가 양일 각각 무대에 오르며 칼라프 역은 풍부한 성량의 에너지를 가진 테너 윤병길이 맡는다.


공연에서는 ‘옛날 이 궁전에서’와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유명 아리아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커다란 회전무대를 도입해 강렬한 이미지를 나타냈으며 중국 전통 악기 ‘공’을 사용해 동양적 멜로디와 이국적 분위기를 표현한다. 러닝타임 2시간 45분, 300여명에 달하는 작품 참여진으로 초대형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준다.

예매는 티켓링크와 광주문화예술회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V석 7만 원,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