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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형 골든플랜 '생활체육허브' 밑그림 그린다…"부지 검토 중"

11월까지 생활체육시설 확충 종합계획 수립
내년 판암동 축구장 착공 시작, 대규모 스포츠시설 추진

 

대전시가 '생활체육시설 확충 종합계획'의 밑그림 그리기에 돌입했다. 옛 서독의 스포츠 시설계획을 벤치마킹한 이른바 '대전형 골든플랜(Golden Plan)'이다.

지역 여건에 맞춘 새로운 생활체육 기반을 찾고,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조성하는 등 일상 안에서의 체육 접근성을 높여 스포츠 대중화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골든플랜은 1960년 옛 서독이 15개년 계획으로 추진한 '스포츠 시설 건설계획'을 말한다.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다양하고 편리한 공공생활체육시설을 확충, 스포츠 대중화를 실현해 시민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취지로 전 세계적인 생활체육 정책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현재 지역 여건에 맞는 수요자 맞춤형 스포츠시설 조성을 위해 수용 가능한 부지를 검토 중이다. 이달까지 후보지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 생활체육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사업 기간별로 구분, 단기와 중장기 등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단기 사업으로는 학교운동장·하천을 활용한 야구장과 축구장, 외삼 족구장 리모델링 등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 동구 판암동에 축구장 2면을 우선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 내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중장기 사업은 생활SOC 복합화 사업을 통해 추진 중인 다목적체육관 4곳 건립사업이다. 중구 문화동 한밭도서관, 유성구 원신흥동 작은내수변공원, 대덕구 비래동 길치근린공원 등에 조성되는 복합문화체육센터는 모두 올 12월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완성된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중구 대흥동 대전고 부지 내 체육관은 2024년부터 공사를 시작,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대회를 유치하고 관광시설과 연계 활용하는 등 스포츠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체육시설도 중장기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다. 2025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올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12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2단계 사업은 2027년까지,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은 2029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이들 체육시설이 완성되면 과거 독일이 골든플랜을 통해 스포츠클럽 선진화를 이끈 점에 근거, 대전에서도 각종 동호회 활동은 물론 다양한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는 기틀이 될 전망이다. 이외 일상 속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지를 검토, 체육시설 확충계획에 대한 밑그림을 구체화해 시민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방침을 받아 기존 추진하던 사업 외에 내년 당장 추진할 수 있는 신규사업들도 담아 취합하고 있다"며 "접근성이 좋고 부지확보가 용이한 학교 내 운동장을 활용하는 등 지역 내 체육 인프라를 최대한 확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고 말했다.

진나연 기자 jinny@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