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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15년만에 다시 시동거는 대전인쇄출판산업단지

2007년부터 추진 불구 둔곡지구, 안산산단 등 전면 무산…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계획중

 

 

침체된 인쇄업계의 돌파구가 될 대전인쇄산업출판단지 조성사업이 다시 시동을 건다. 인쇄거리 노후화에 따른 이전 필요성이 논의된 지 무려 15년 만이다.

수차례 거듭된 실패를 딛고 지역 인쇄출판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전시는 2007년 처음 동구 삼성동·중동·정동 일대의 인쇄거리 이전을 검토했었다. 일대 부지가 대전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있고 건물과 장비가 노후돼 새로운 산업단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인쇄업체들의 요청 때문이다.

이후 2009년 대덕특구 2단계 개발지구인 유성구 둔곡 일대를 인쇄산단 부지로 정하고 2011년 이전 계획을 수립했지만 주무 부서 간 이른바 '핑퐁'을 거듭하며 별다른 진전 없이 무산됐다. 2013년에도 안산동 첨단산단 부지 내 인쇄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2015년 부지 내 국방과학클러스터 조성이 결정되면서 또 한 차례 계획이 엎어졌다.

이후로도 인쇄산업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 내 관련 산업단지 조성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이어져왔지만 지금까지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전시가 인쇄출판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대전 인쇄출판산업단지 조성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달 연구용역 사전심의를 거쳐 내년도 본예산에 용역비를 편성, 내년 초 해당 용역을 착수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용역 계획을 보면 인쇄진흥재단 설립, 인쇄물 수출지원 플랫폼, 친환경 인쇄기술 개발 등 정부 정책방향을 파악하고 국내·외 산업단지 설립 과정과 현황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대전 인쇄출판정보산업단지 조성의 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해 관계 기관, 전문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추진하고 인쇄업·출판업 집적효과 등을 검토한다.

이외 인쇄출판 산업 현황 조사 및 분석, 기타 대전 인쇄출판업 진흥 및 산업단지 조성 검토에 필요한 사항 등을 연구용역을 통해 담는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식기반산업의 근간이 되는 인쇄출판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 조사를 통해 대전만의 인쇄출판산업 진흥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절차"라며 "내년 용역이 시작되면 하반기쯤 구체적인 조성 방향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나연 기자 jinny@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