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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경남 시군의회 의장단 선거 막 올랐다

임기 시작 7월 1일 선거 치르지만
중진 중심 당선인 모임 이뤄져
내부적으로 사전조율 이미 시작

경남지역 18개 시군 의회 수장을 뽑는 선거는 임기가 시작되는 7월 1일 치러지지만, 이미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당선인 모임이 이뤄지면서 사실상 의장 선거가 시작됐다. ★관련기사 3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했고, 김해와 거제, 양산에서는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민주당 의장이 탄생했다. 그러나 이번 6·1 지방선거 결과는 4년 전과 완전히 달랐다. 전체 시군의원 당선인은 비례를 포함해 국민의 힘이 172명을 배출하면서, 민주당 당선인 80명의 2배를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표를 얻었다. 2018년 선거에서는 시군의원 당선인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133명, 민주당 104명이었다.

 

달라진 선거 결과에 따라 의장 선거 역시 국민의힘의 석권이 예상된다.

 

창원시의회는 45석 중 국민의힘이 27석을 차지하면서 18석에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의장 선거 역시 국민의힘이 유력한 상황이다. 창원뿐 아니라 국민의힘은 도내 모든 시군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진주 22명 중 15명, 통영 13명 중 8명, 사천 12명 중 9명, 밀양 13명 중 10명, 함안 10명 중 7명, 창녕 11명 중 9명, 고성 11명 중 7명, 남해 10명 중 8명, 산청 10명 중 8명, 함양 10명 중 7명, 거창 11명 중 7명, 합천 11명 중 7명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조율이 이뤄지면 곧바로 의장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4년 전에는 민주당 의장이 탄생한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어려운 곳도 있다. 김해는 민주당 출신 의장이 도맡아왔지만, 이번 선거에서 25석 중 국민의힘이 과반인 14석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11석에 그쳐 국민의힘 의장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양산 역시 19석 중 국민의힘이 11석으로 과반을 차지해 국민의힘이 의장을 탈환할지 관심이다. 반면, 의석수만으로 쉽사리 점칠 수 없는 곳도 있다. 4년 전 민주당이 의장을 차지한 거제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묘하게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공히 8석을 차지해 균형을 이뤘다. 어느 한 당의 내부 이탈표가 나온다면 곧 상대 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는 셈이다.

 

의령도 모른다. 의령은 10석 중 국민의힘이 절반인 5석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당선인이 없다. 그러나 무소속이 5명이다. 의령군의회에서는 4년 전에도 18개 시군의회 중 유일하게 무소속 의장이 탄생한 곳이다.

 

각 시군의회는 임기 개시일인 7월 1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 선거를 먼저 치른다. 이후 당선된 의장이 회의를 주재해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를 차례로 치르게 된다. 원 구성, 즉 상임위원 배정은 의장단 선거가 치러진 후 진행된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