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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지방권력 이양 본격화.. 단체장 인수위 출범 잇따라

김관영 전북도지사·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8일 출범식
순창·장수·고창 현판식 갖고 가동, 남원·김제 이번주 구성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도내 광역·기초단체장들이 '인수위원회' 출범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도 인수위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토대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에서는 초선 단체장 당선인을 중심으로 인수위 설치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지사, 전북교육감, 전주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완주군, 장수군, 순창군, 고창군 등 10곳 광역·기초단체장들이 인수위 구성에 나섰다. 이 가운데 장수군, 순창군, 고창군 등은 7일 인수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현역 단체장이 당선된 군산, 익산, 진안, 무주, 임실, 부안군은 인수위 구성없이 곧바로 업무에 착수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8일 전북도의회에서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인수위원장과 조직·기능 등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위원장으로 군산출신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의 내정설이 돌면서 실제로 임명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관영 당선인측 관계자는 "인수위원장과 위원 등은 8일 기자회견에서 당선인이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며 "항간에 떠도는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의 위원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도 이날 전주 전통문화센터내 5층 회의실에서 인수위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본격화한다. 다만, 실무 전문가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범기 당선인측 관계자는 인수위 구성에 대해 "중량감 있는 인물이 아닌 정책공약 발굴 등 실무진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할 계획이다"며 "정무직 위원 위촉은 생략하고 실직적으로 업무를 도맡을 전문가들로 꾸릴 것이다"고 밝혔다.

 

최경식 남원시장 당선인은 이번주 내로 인수위를 확정하고 사무실은 기존 선거사무실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위원장에는 김주완 남원문화원장, 부위원장은 이귀재 전북대 부총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 당선인도 이번주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위원장에 강병진 전 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짧은 활동 기간과 제한된 인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법상 인수위는 당선인의 임기 시작일 이후 20일까지만 활동할 수 있다. 단체장 임기가 7월 1일 시작되기 때문에 인수위는 같은 달 20일까지만 존치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짧은 기간동안 소수의 위원들이 행정 현안을 얼마나 세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시행착오 없이 보다 원활하게 단체장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취지로 지방권력 이양을 위한 절차는 필요하지만 행정낭비를 줄이기 위해 인수위를 설치하지 않는 단체장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1명씩을 포함해 광역단체장은 20명 이내,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은 15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육경근ykglucky@jj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