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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누리호 2차 발사 '6월 15일'…내달 16-23일 예비일 설정

발사관리위원회서 발사 예정일 확정
기상 등 고려해 내달 16-23일 예비일 설정

 

지난해 '미완의 성공'을 기록했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내달 15일 완전한 성공을 향해 우주로 떠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5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의 2차 발사 예정일을 내달 15일로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 악화 등으로 일정이 변경될 것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은 내달 16-23일로 설정했다.

발사 시각은 발사 당일 열릴 발사관리위원회에서 확정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차 발사 시각은 당초 예정된 오후 4시에서 5시로 1시간 연장된 바 있다. 올해도 비슷하게 오후 3-5시 사이에 발사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 발사에서는 위성 모사체(더미 위성)만을 탑재했던 지난해 1차 때와 달리, 180㎏의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이 실린다.

성능검증위성은 국내에서 개발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Band 안테나 등 핵심 부품 3종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돼 현재 최종 점검 중으로, 내달 초까지 누리호 3단부에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1차 발사 때 발생한 3단 엔진 조기 연소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3단 산화제 탱크의 고정장치 등을 강화했다.

현재 누리호 1·2단 내부에 추진기관 부품을 구동하기 위한 화약 장치를 장착하는 한편, 3단에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2차 발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공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발사안전통제 최종 점검 훈련이 진행됐다.

정부·군·경·지방자치단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러발생, 미승인 드론 침투, 미상선박 침입, 기름유출 등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과 점검을 마쳤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에는 (더미 위성이 아닌 실제)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해 발사한다"며 "우리 위성을 처음으로 탑재해 독자 발사하는 만큼, 정부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