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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주말ON- 여기 어때] 가정의 달, 창원 나들이 명소

세상, 일상 속으로… 일상, 세상 밖으로
가족과 봄바람 타고 로봇 만나볼까
부모님과 손잡고 꽃구경 나가볼까

일상회복의 기대감으로 너도나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즐기는 와중에 5월이 다가온다.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5월 가족과 함께 떠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창원 곳곳을 둘러본다.

 

◇역시 5월은 놀이공원 ‘마산로봇랜드’

 

 

20개가 넘는 놀이기구와 다채로운 체험시설, 공연 프로그램을 두루 갖춘 마산로봇랜드는 평범한 놀이공원과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로봇을 건 테마파크인 만큼 로봇 체험과 놀이시설을 함께 운영해 로봇에 대한 향수가 있는 아빠, 호기심 충만한 자녀의 관심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로봇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떠나는 시간 여행, 로봇으로 변한 동화 속 캐릭터들, 로봇에게 직접 인간의 감정을 심어주고, 로봇들과 직접 소통해보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콘텐츠 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이색 체험거리가 넘친다. 90도 수직 낙하 및 360도 회전하는 쾌속열차, 65m 높이에서 시속 85㎞로 떨어지는 스카이타워 등 아찔한 놀이기구도 즐기기 전 매표소에 놓인 ‘에듀피리언스 투어’ 스탬프북을 가져다 도장을 찍어오면 로봇랜드의 굿즈(goods)도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꽃피는 5월에 로봇랜드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5월 31일까지 열리는 ‘봄봄 페스티벌’이다. 로봇랜드의 마스코트인 가디언 로봇 앞은 벚꽃 조형물로 화려하게 물들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포토존이 됐다. 알록달록 플라워 부스와 트릭아트 존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높이 2.4m의 강철 로봇이 춤, 노래 등 퍼포먼스를 펼치는 ‘타이탄 로봇쇼’는 어린이날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외발자전거, 저글링 등 서커스쇼 ‘스프링 블랙 크라운 쇼’는 5월 29일까지 매주 월·화요일을 제외한 날에 만날 수 있다. 90년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문방구와 오락실로 지난겨울 인기를 끌었던 ‘레트로 감성 놀이터’도 새롭게 단장해 손님을 맞는다.

 

5월 31일까지 친구와 두 명이 온 중고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면 한 장을 더 주는 ‘1+1’ 이벤트를 한다. 창원 시민 20% 할인, 다자녀·다문화 가족 30% 할인 등 혜택은 상시 진행한다.

 

 

◇봄에는 역시 꽃구경

 

 

△창원수목원= 충혼탑 맞은편에 자리한 창원수목원은 벚나무, 단풍나무 등 1205종 23만 그루의 수목이 자라는 도심 속 휴식처이자 자연 체험 학습장이다. 10.4ha의 넓은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 선인장 온실을 비롯해 ‘꽃의 언덕’, ‘유럽정원’, ‘하늘정원’, ‘미로정원’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테마정원이 봄 내음을 가득 머금은 채 방문객을 반긴다.

 

 

△장미공원= 성산구 가음동 주택가 중심에 자리한 장미공원에는 2만8700㎡ 규모에 세계 각국의 장미 98여 종 2만3000본이 심겨 있다. 일명 ‘마블링 장미’로 유명한 퀸 오브 로즈를 비롯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빛깔의 장미들이 탑과 터널을 이뤄 매년 5~6월이면 창원시민 뿐만 아니라 멀리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농업테마파크= 시내에서 제법 먼 진해 웅천지역에 있는 창원농업기술센터 농업테마파크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번 가보면 꼭 또 가게 되는 숨은 명소다. 열대 과일나무와 다육식물이 자라는 식물원을 비롯해 힐링로드, 연꽃단지, 원예전시실 등 시설도 알차지만, 이곳의 자랑은 튤립, 팬지, 베고니아, 코스모스, 유채, 청보리 등 사계절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야외테마파크다. 토끼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기 좋다.

 

 

◇자녀와 함께 즐기는 체험

 

 

△진해해양공원= 국내 최대 태양광시설인 창원솔라타워가 있는 진해해양공원은 어류생태학습관, 해양생물테마파크, 해전사체험관 등 다양한 학습·체험시설이 있어 자녀와 함께 알차게 시간 보내기 최적의 장소다. 바다 생태와 어류 및 해전의 역사를 알아보고 물고기 만지기, 화석 체험 등을 하고 나면 바다를 가로질러 섬으로 활강하는 시설인 집트랙도 타보고, 제트보트로 때 이른 더위를 날려보자.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감상하는 노을도 낭만적이다.

 

 

△창원단감테마공원= 창원 단감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이곳은 주남저수지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를 비롯해 온 가족이 오순도순 쉴 수 있는 파고라와 평상, 오두막 등 편의시설을 갖춰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인기다. 옛 시골 분위기를 재현한 전통민속놀이체험장에서는 투호와 윷놀이, 널뛰기, 팽이돌리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소품이 마련돼 있다. 주말에는 단감디폼블럭, 단감팽이, 썬캡, 키링 등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진해드림파크= 숲과 바다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림휴양공간인 진해드림파크는 목재문화체험장, 진해만생태숲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을 갖췄다. 전문 숲해설가를 따라 숲을 거닐며 자연 생태를 배우고, 독서대, 액자, 선반, 나무목걸이 등 목공체험도 할 수 있다. 진해드림파크 홈페이지로 예약해야 한다.

 

 

△창원 편백 치유의 숲= 도심과 가까우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을 수 있는 곳, 진해구 장복산 아래 58㏊ 부지에 조성된 창원 편백 치유의 숲에 가면 빽빽이 줄지은 30~40년생 편백나무들이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편백치유센터에서 가족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원시 일상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창원과학체험관= 경남 유일 과학체험관인 이곳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구를 오감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의 원리를 습득할 수 있다. 특히 바람, 물방울, 진동 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수영상관과 15m 돔 천장 스크린으로 별자리를 볼 수 있는 플라네타리움관이 인기가 좋다. 매주 토·일요일 거울, 커피탈취제, 거품형 핸드워시, 종이컵 비행기 등 만들기 체험이 열린다. 창원과학체험관 홈페이지에서 해당 주 화요일 11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특히, 소방안전체험관까지 문을 열면서 어린이들의 체험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