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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TK신공항 비행기, 가덕도 신공항보다 7년 먼저 뜬다

가덕도 신공항 개항 목표 2035년…통합신공항은 2028년 개항
조기 개항 이점 역량 결집해야
항공사·승객 수요 확보에 유리…제2관문공항 자리 잡을 수도

 

 

 

 

대구경북이 통합신공항 조기 활성화의 기회를 잡았다.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보다 이른 개항이 예상돼 항공사, 노선, 화물 등 선점에 유리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신공항 조기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대구경북의 지역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6일 국토교통부 발표를 살펴보면 가덕도 신공항은 13조7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양매립형 공항을 지어 2035년 6월 개항하는 게 목표다. 애초 2029년이 개항 시점으로 거론됐으나 해양매립 등 난이도 높은 공법 탓에 공사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비교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가덕도 신공항과 7년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사업 시행 과정에서 1, 2년 지연된다 해도 가덕도 신공항보다 일찍 개항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통합신공항이 이른바 '선점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그간 경북도가 접촉한 다수 전문가들은 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와 노선, 화물 등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인천공항 등 기존에 운영 중인 공항은 물론 가덕도 신공항 등 새롭게 들어설 공항과의 경쟁도 불가피한 만큼 조기 개항이 중요하다는 의견이었다.

 

타 신규 공항보다 먼저 개항한 뒤 민간 항공사, 화주 등의 투자를 유치하면 인천공항에 이은 국내 제2공항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견해도 뒤따랐다.

 

도 관계자는 "공항을 이용하는 업체들이 공항과 그 주변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는데 돈을 들이게 되는 만큼, 주거래 공항을 쉽게 바꾸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가덕도 신공항 수요(2065년 기준)가 여객 2천336만 명, 화물 28만6천톤(t)으로 분석된 것은 충분한 규모의 통합신공항 민간공항이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과거 동남권 신공항 검토 당시 영남권 전체 항공 수요가 4천만 명(2050년)으로 추산됐던 점을 고려하면 통합신공항 여객수요로 1천만 명 이상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항 규모는 여객 등 추산된 수요에 맞춰 확정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통합신공항은 비용편익분석에서도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내륙 공항이어서 확장성 측면에도 강점이 있는 만큼 미리 충분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