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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 토론회] “내가 적임자” 강조하며 상대 후보 공약 비판

공통 질문·주도권 토론 등서 공약·강점 발표에 시간 할애
상대 후보 답변 시간 안줘 아쉬움
토론회 시간적 제약도 작용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장동화 전 도의원, 김상규 전 조달청장, 홍남표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차주목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상대 후보가 제시한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신이 시장 후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후보 나열은 토론회 순서)

 

20일 KNN을 통해 방송된 토론회에서 4명의 후보는 공통질문, 주도권 토론, 1호 공약 등 주제와 관계없이 자신의 강점과 공약을 주로 밝히면서 실질적인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 후보가 4명임에도 1시간에 불과한 시간적 제약도 작용했다.

 

각 후보는 주도권을 갖고 최소 2명의 후보에게 질문하고 토론하도록 시간을 받았지만 대부분 자신의 공약이나 강점 발표에 할애했고, 상대 후보를 비판하면서도 답변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장동화 후보는 홍남표 후보에게 주거지 문제를 거론하며 전입 시기와 실거주 문제를 따져 물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과 원자력국장에 재직한 것과 관련해 결국 탈원전에 동조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상규 후보에 대해서는 창원시 예산 5조원 시대 공약을 문제 삼으며 실현 가능성이 있는 지를 물었다. 또 감사원 재직 시 탈원전 문제에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두 후보가 지역 사정을 모른다고 비판하며, 자신이 창원에서 자랐고 창원 발전 만을 위해 일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김상규 후보는 기획재정부 재직 당시 트램 예산 8000억원을 내려줬음에도 사장된 사례를 들며 예산 전문가로서 시정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 SM타운, 마산해양신도시, 마산로봇랜드, 진해웅동레저관광단지 등을 부실 시정이라고 비판하며, 마산해양신도시 원점 재검토와 웅동레저단지 조속 협약 재개, 관광산업 육성 등을 밝혔다. 차주목 후보에게는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을 거론하며 젊음 문제를 제기한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남표 후보는 장동화 후보에게 코로나 종식 후 창원시 역할, 가계가처분소득 회복 방안, 창원의 제조업과 관련한 경쟁 도시 등을 집중해서 물었다. 김상규 후보에게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때 공직에 있었던 점을 들어 좌파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또, 방사청 창원 이전을 공약한 김 후보에게는 윤석열 당선인 언급과 다르다며 설득 가능성이 있는 지를 따졌다. 차 후보의 공약인 의대, 약대, 한의대 전부 유치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차주목 후보는 김상규 후보에게 컷오프 후 지지한 세력들이 안상수 전 시장 측이고, 안 전 시장은 민주당에 시장을 넘겨준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비판하며 김 후보의 입장을 따졌다. 또, 김 후보와 홍남표 후보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창원에 내려와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것을 비판했다. 홍 후보에 대해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 당시 원자력국장에 있다가 1개월 만에 물러난 점을 얘기하며 그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차 후보는 두 후보와 달리 자신은 오랫동안 창원에서 활동해왔고 당에서 활동해온 점을 강조하며 차별성을 집중 부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1~22일경선 여론조사(책임당원 전원 투표 결과 50%+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를 진행해 오는 23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