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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올여름 휴가는 '울진'으로 '돈쭐 여행'…경북도, 산불 피해 극복 차원

경북도, 직원들 여름 휴가 장소로 울진 권장
한국관광공사도 울진 여행 지원 상품 운영

 

산불 피해로 시름하고 있는 지역 경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올 여름 휴가지로 울진을 선택해달라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재난지역 주민의 마음을 헤아려 방문을 자제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발걸음으로 활기를 되찾게 하는 게 피해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9월 4일까지 '직원 휴가 울진에서 보내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기간 울진에서 숙박시설이나 식당을 이용한 뒤 직원휴양시설이용 지원금(30만원)을 사용하면 10%의 금액을 추가로 지급해주기로 했다.

 

울진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특산물을 구매할 때는 맞춤형복지포인트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지방선거에 이은 민선8기 출범으로 업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해 상반기 중으로 휴가 다녀오기를 독려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도 산불 피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공사 측은 울진을 대상으로 4~7월간 지역 내 소비 활성화 촉진을 위해 '힘내라 울진' 특별 여행상품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강송 '숲캉스 웰니스상품' 개발 및 참가자 대상 지역상품권 증정 등 행사를 한다.

 

공사는 울진 외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동해·삼척·강릉 지역을 대상으로도 각종 여행 활성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울진은 경북 동해안 최북단에 자리한 인구 5만 명이 사는 도시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죽변해안스카이레일,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국립해양과학관, 금강송에코리움·금강소나무숲길, 왕피천공원 울진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명소가 즐비하다.

 

하지만 지난달 초 발생한 산불로 1만4천140㏊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고 이재민 219세대 335명이 발생했다. 울진 특산물인 송이버섯 농가도 큰 피해를 보는 등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지역 사회에 큰 실의에 빠졌다.

 

전국 각계각층에서 성금이 수백억원의 성금이 밀려들어오는 것은 그나마 지역민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있다.

 

경북도 한 공무원은 "울진은 아름다운 바다와 맛있는 음식으로 원래 여름철 발길이 잦은 곳이었다.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찾아볼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