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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봄꽃이 반겨주는 '경기옛길' 구간은 어딜까

 

 

봄을 알리는 꽃들이 하나둘 피어나는 이때야말로 아름다운 꽃길을 걸으며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이다. 어느 곳으로 꽃 구경을 가볼지 고민된다면 경기도의 대표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의 구간 중 12곳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경기옛길센터)이 봄을 맞아 선정한 '경기옛길'의 아름다운 꽃길 구간은 평해길 3개 구간, 영남길 4개 구간, 경흥길 1개 구간, 삼남길 4개 구간으로 각각의 꽃들이 군락지를 이뤄 절경을 뽐낸다.

3월 말 즈음부터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구리의 평해길 제1길 망우산 일대에서는 노란 개나리와 알록달록한 영산홍, 철쭉을 만날 수 있다.

평해 3·영남 4·경흥 1·삼남길 4개 선정
망우산 일대 개나리·영산홍·철쭉 활짝

 


이어 4월로 접어들면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이 반긴다. 수원의 삼남길 제4길 서호천과 성남의 영남길 제1길에 속한 탄천에서 황새울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벚꽃길로 유명하다. 또 남양주의 평해길 제2길에서 제3길로 이어지는 구간도 한강 수변의 벚꽃을 즐기기에 좋다.

4월 중순부터 피는 하얀 배꽃은 구리의 평해길 제1길 이문안호수공원 일대와 평택 삼남길 제10길의 통복천과 배다리공원 구간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6~7월 안성 영남길 제8길 죽산성지에는 장미꽃이 가득 피어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탄천~황새울공원 '벚꽃' 용인 '연꽃마을'
전용앱 이용 길 안내·문화유산 등 해설


흔히 보기 어려운 연꽃은 여름이 가까워지는 7~8월에 볼 수 있는데, 용인의 영남길 제6길의 농촌테마파크와 연꽃마을은 넓게 펼쳐진 연꽃밭으로 잘 알려져있다.

'경기옛길'을 걸을 때는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해 길 안내를 받으면 편리하게 꽃길 구간을 찾을 수 있다. 또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와 걷고 있는 길에 대한 해설 등을 함께 들을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한편,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만들어진 역사문화 탐방로이며, 오는 9월 마지막 6대로인 강화길을 개통할 예정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