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1.8℃
  • 맑음서울 15.5℃
  • 맑음인천 15.3℃
  • 구름조금원주 13.8℃
  • 맑음수원 16.2℃
  • 맑음청주 17.1℃
  • 맑음대전 16.9℃
  • 구름많음포항 14.6℃
  • 맑음대구 16.7℃
  • 맑음전주 16.8℃
  • 구름많음울산 14.6℃
  • 맑음창원 19.6℃
  • 맑음광주 18.6℃
  • 맑음부산 18.3℃
  • 맑음순천 16.8℃
  • 맑음홍성(예) 17.2℃
  • 맑음제주 20.3℃
  • 맑음김해시 18.3℃
  • 맑음구미 17.8℃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윤석열 당선인측 "문 대통령, 집무실 용산이전 예산 협조...MB 사면 일체 거론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예산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대통령 당선인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윤 당선인 측이 전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만찬 종료 후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자연스럽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얘기가 나왔다"며 "문 대통령께서는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 생각하고,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집무실 이전 예산을 위한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상정할지 논의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런 절차적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으셨다"면서 "제가 느끼기엔 아주 실무적으로 시기라던지, 이전 내용이라던지 이런 것을 서로 공유해서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관한 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사면 문제는 일체 거론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 회동에 관해서는 "차후 만날 계획을 따로 잡지는 않았다"라며 "문 대통령께서는 협조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께서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 마지막 남은 임기 코로나를 잘 관리해 정권을 이양하는 게 가장 큰 숙제인 것으로 안다. 최선을 다해 잘 관리해 정권을 인수인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감사위원이나 한은 총재 인사와 관련해서는 "인사를 어떻게 하자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라며 "남은 임기 해야 할 인사 문제에 대해 이철희 수석, 장제원 비서실장께서 국민이 걱정을 덜 수 있게 잘 의논해달라 하셨다"라고 했다.

추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고 추경 필요성은 두 분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번 회담에 대해선 "서로 존중하는 느낌이었다"라며 "국민의 걱정을 덜기 위해 정권 인수인계를 원활하게 해야겠다는 의지가 두 분이 다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