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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울릉공항 착공 16개월, 공정 15%…2025년 개항 순조롭다

총사업비 6천904억원·1천200m 활주로 갖춘다
공항 여객터미널엔 독도 보이는 전망대도 배치

 

2020년 11월 착공한 울릉공항 공정률이 약 15%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연말 공정률 30% 달성 등 공사가 차질 없이 이어지면 2025년 개항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울릉읍 사동리와 남양리 일원에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총사업비 6천904억원을 투입, 1천200m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이 조성된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울릉도의 지정학적 중요성, 관광자원 개발 가능성을 강조하며 1981년부터 정부를 설득했다. 그 결과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 2017년 기본설계, 2019년 12월 대림산업컨소시엄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등을 거쳐 2020년 7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0년 11월 27일 착공식을 했고 현재 약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울릉공항 여객터미널을 설계 중이며 울릉도의 지형과 해안선을 닮은 산장 분위기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는 게 유력하다. 특히 옥탑에는 활주로와 동해바다, 독도까지 보이는 전망대를 배치, 공항 여객터미널 자체로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울릉공항이 '100만 울릉관광시대'를 이끌 관광 전용 공항으로 육성되도록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

 

이착륙과 결항률을 줄이기 위한 최첨단 공항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광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내국인 이용 가능 면세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울릉도 관광에 필요한 숙박과 항공, 크루즈, 택시, 버스 등 연계 교통수단의 예약에서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교통·관광 서비스 구축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인근 국가 소형항공기가 운항 가능한 단거리 국제노선 개설도 추진한다. 도민에게 높은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항공사 설립 의향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2, 3일 이틀간 울릉도를 방문해 공사 등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박찬우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에서 7~8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시간이 1시간 내로 단축된다"면서 "지역 주민 교통 서비스 향상은 물론 울릉도 관광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