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31.5℃
  • 맑음서울 26.0℃
  • 맑음인천 23.0℃
  • 맑음원주 26.0℃
  • 맑음수원 25.4℃
  • 맑음청주 27.8℃
  • 맑음대전 27.6℃
  • 맑음포항 29.8℃
  • 맑음대구 30.5℃
  • 맑음전주 26.7℃
  • 맑음울산 28.2℃
  • 맑음창원 27.8℃
  • 맑음광주 28.6℃
  • 맑음부산 23.7℃
  • 맑음순천 24.5℃
  • 맑음홍성(예) 24.0℃
  • 맑음제주 25.5℃
  • 맑음김해시 27.0℃
  • 맑음구미 28.0℃
기상청 제공
메뉴

(경인일보) 드라마 속 로맨스 꿈틀대는 곳… 경기도 '핫플레이스' 피어난다

 

"어디서 본 곳 같은데?","좋아 보이는 저 장소는 어디지?"

방송사뿐 아니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는 요즘. 지역마다 각각의 특색을 갖고 있는 경기도에는 작품을 촬영하기 더없이 좋은 장소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최근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의 배경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블로그, SNS 등을 뜨겁게 달군 장소들을 소개한다.

#그해 우리는 '화성 전곡항·궁평항·워터워크'

푸른 바다와 하얀 요트가 만든 진풍경

 


없던 첫사랑도 떠오르게 한다는 과몰입 드라마 '그해 우리는'은 사춘기 시절을 다큐멘터리로 강제 기록 당한 전교 1등 국연수(김다미)와 꼴등 최웅(최우식)이 10년 후 다시 만나 시작된 설렘 가득한 사랑 이야기이다. 드라마에서 두 사람의 여행지로 화제가 된 곳이 화성에 위치한 바다이다.

전곡항은 푸른 바다와 하늘, 하얀 요트들로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조성된 다기능 테마 어항으로, 24시간 배가 드나든다. 웅장한 풍력발전기와 아름다운 섬, 맛있는 회를 맛볼 수 있는 수산시장 등이 위치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근처의 워터워크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과 광활한 갯벌에서 오는 경이로움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나무로 된 워터워크의 계단 끝에서 제부도의 진정한 매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궁평항은 산책하거나 하이킹하는 사람들이 쉬어가는 길목으로, 차분하게 바다를 보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멜랑꼴리아 '의정부 음악도서관', '동탄호수공원'

산책로·운동시설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


비리의 온상인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수학 천재 백승유(이도현)와 교사 지윤수(임수정)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이야기 '멜랑꼴리아'.

어두운 저녁 아른거리는 불빛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 드라마에서 두 주인공이 대화를 나누는 그 장소는 바로 동탄호수공원이다. 화성시의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는 이곳은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물론 운동시설, 물놀이장, 대형 분수, 정원 등의 다채로운 활동과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윤수가 승유에게 소개하는 음악도서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의정부에 위치한 음악도서관은 책과 음악, 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음악전문공공도서관이다.

아늑하면서도 세련되고, 음악과 예술의 여유와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이곳은 앞서 소개한 '그해 우리는' 등 다른 드라마에도 나오며 '핫'한 장소로 눈도장을 찍었다.

도서관은 의정부의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재즈·블루스·R&B 등 블랙뮤직을 테마로 디자인했으며, 도서와 CD·LP·악보 등의 자료도 이용할 수 있다.

 

 

 

#갯마을 차차차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서양화가 장욱진 '호작도' 모티브 삼아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의 티키타카 로맨스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갯마을 차차차'. 이 드라마에도 경기도의 특별한 장소가 녹아있다.

윤혜진과 홍반장이 찾은 미술관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다. 홍반장이 "무슨 미술관이 이렇게 예뻐?"라고 물으며 혜진과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장욱진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곳이다.

다양한 전시와 현대미술에 대한 연구는 물론 교육프로그램과 미술창작스튜디오도 운영되고 있다.

안팎이 하얀 미술관의 건물은 장욱진의 '호작도'와 집의 개념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중정과 각각의 방들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로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 미술관 곳곳에 사진을 찍으면 좋을 장소들도 있으며, 자연 속에 녹아들어 사계절 내내 작품과 어우러진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