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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속보]푸틴, 러시아 군에 우크라이나 진입 명령…美 "강력 규탄, 제재 본격화"

미, 러 '우크라 분리독립지역' 승인 규탄…바이든 첫 제재 서명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돈바스에서 17일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가열되고 미국·나토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주변에서 군사력을 증강하는 가운데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소집한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 뒤 국영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즉각적으로 DPR과 LPR의 독립과 주권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회가 이 결정을 지지하고 두 공화국과의 우호·상호원조 조약을 비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 이어 곧바로 크렘린궁에서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또 DPR 수장 데니스 푸쉴린, LPR 수장 레오니트 파세치니크와 '러시아-DPR·LPR 간 우호·협력·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이에 맞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 분리주의자 지배 지역에 대한 독립을 승인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해당 지역에 대해 제재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결성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동 명령을 발동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성명에서 "우리는 이 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을 예상했고, 즉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 명령은 우크라이나 내 이들 지역에서 행동하려는 개인에 대한 제재 권한도 보유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 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을 예상했고, 즉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이 명령은 우크라이나 내 이들 지역에서 행동하려는 개인에 대한 제재 권한도 보유한다"며 "국무부와 재무부가 곧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오늘 러시아가 자행한 국제 협정 위반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추가 침공에 대비해 동맹과 준비하고 있는 혹독한 경제 조치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시작될 수 있다고 재차 경고음을 울렸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NBC·ABC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뒤 "우리는 러시아가 계획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군사작전이 매우 끔찍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시민과 군인들의 생명을 앗아갈 것"이라면서 특히 "이것은 단순히 양측 군대 간의 재래식 전쟁이 아닐 것이기 때문에 더 큰 잔혹함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정보 또한 우린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와 주권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푸틴 대통령의 분리독립 승인 발표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제재와 관련한 미국의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러시아의 추가 침공 시 동맹과 함께 보조를 맞춰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분리독립을 선언한 자칭 공화국에 대한 제재 방침 발표 직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통화, 러시아의 결정을 규탄하고 다음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내 두 분리주의자 영토 승인은 국제법과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전, 민스크 협정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면서 "EU와 그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와 연대해 단합되고 단호하고 굳은 의지를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