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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 ‘전주완주 통합 생활권 속도’

전주-완주 시내버스 2단계 노선개편 내달 19일 시행
간선버스-일반버스-마을버스 체계 구축 정시성 높여

 

 

전주-완주 지간선제 확대를 골자로 전주 시내버스 노선이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도시 변화와 이용자의 수요에 발맞춰 간선버스와 일반버스, 마을버스로 연결되는 노선체계가 새로 구축될 예정이어서 정시성이 높아지고 환승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등 시민들의 이용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주-완주 통합 생활권 구축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 19일 전주-완주 지간선제 확대와 간선버스 신설을 골자로 한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단행된다.

이번 노선개편은 지난해 6월 완주군 이서 방면에 적용된 전주-완주 지간선제(1차)가 소양 등 완주군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2차)되는 동시에 주요 도심과 간선도로를 배차 간격 10분으로 연결하는 간선버스가 신설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전주-완주 지간선제 노선이 소양, 상관, 구이 방면으로까지 확대된다. 그간 완주 전 지역을 운행하며 비효율성을 일으켰던 전주 시내버스가 소양면, 상관면, 구이면 소재지까지만 운행하고 읍·면 소재지부터는 완주마을버스가 운행하게 되면서 시내버스의 운행 효율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고 시의 막대한 재정지원금도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내부노선의 경우 도심 주요 축을 연결하는 10분 배차 간격의 간선버스가 신설돼 간선버스-일반버스-마을버스로 연결되는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구축된다.

간선버스는 통행량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과 기린대로, 백제대로, 홍산로 등 간선도로를 10분 배차 간격으로 달리게 된다. 10개 노선, 102대가 배차되는 간선버스는 빠른 이동과 정확한 배차 간격이 장점으로, 시는 중간시간표를 도입해 정시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병원과 학교, 전통시장 등 각 지역 생활권을 운행하는 일반버스는 총 78개 노선에 288대가 배차된다. 여기에 마을버스 ‘바로온’은 전주 외곽지역 등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주민들을 위해 운행된다.

특히, 오는 9월 3단계(삼례∙봉동∙용진) 지간선제까지 완성되면, 전주-완주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을 노선개편이 90% 이상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기존의 노선개편이 행정과 전문가 위주로 진행돼왔던 것과는 달리 지난 2019년부터 버스업체와 노동자, 완주군 등 다양한 주체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쳐왔다. 지난 2004년과 2012년 지간선제 실패를 반면교사 삼았다. 당시 개편 준비도 부족했고, 완주군과의 소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행정만이 중심이 돼 추진하면서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개편에서는 50여 개 시민단체와 함께 버스 노선 시민디자이너 원탁회의와 권역별 워크숍,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시민들의 의견을 개편안에 반영시켰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빅데이터를 통해 시뮬레이션과 수정 과정을 5차례나 거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으로 최적의 노선 개편안을 마련하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같은 노선개편을 통해 전주 시내버스 평균 통행 시간이 28분에서 23분으로 5분 단축되는 동시에 환승 대기시간도 12분에서 4분으로 8분 줄어들고, 환승 통행 수도 일평균 1만 1887건에서 8969건으로 2918건(24.5%) 감소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전주-완주 지간선제가 본격화하고 간선버스와 일반버스의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구축되는 이번 노선개편은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로 새롭게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경석 1000pres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