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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 완성”…기업 유치 정조준

정부 공모 통해 1500억대 반도체 인프라 4종 유치 성공
인력양성, 기술 실증, 기업 지원까지 전주기 인프라 갖춰
반도체 클러스터 후방에서 산업 지탱할 포백 구축 평가
산업 최전방에서 활약할 기업 유치가 결국 최종 성패 갈라

강원특별자치도가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총 사업비 1,500억원 규모의 테스트베드 4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도는 최근 2년간 반도체 기업의 연구개발 및 인력수급을 지원할 기반 구축에 성공했다며 본격적인 기업유치에 나설 태세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3일 “원주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총 1,500억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된 4개의 국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1호 사업으로 2022년 연말 사업비 412억원 규모의 인력양성 기관인 반도체교육센터를 유치했다. 반도체 전문인력 1만명 양성 계획의 거점 역할을 한다.

올 초에는 의료 AI반도체센터(219억원) 국비 확보에도 성공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AI반도체 설계와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강원자치도가 정부에 사업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351억원), 소모품 실증센터(427억원)도 경북 구미 등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갖춘 지자체들과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주 각각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차세대 반도체의 고성능 소모품을 실제 장착해 성능을 테스트하게 된다. 아직 국내에는 전담시설이 없다. 신뢰성 검증센터는 설계부터 완제품까지 전주기 검증이 가능하다.

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후방에서 산업 기반을 지탱하고 기업을 지원할 ‘반도체 포백(four back)’ 구축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력양성과 기술 실증 등의 전주기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제는 산업 최전방에서 실제 생산을 담당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패가 달렸다. 도는 파운드리 대기업 1개와 다수의 전후방 소부장기업의 유치를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김 지사는“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과정”이라며 “강원 연고의 DB하이텍은 연간 1조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지금까지 도내에는 이 같은 산업 생태계가 전무했지만 이제는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산업 생태계를 착실하게 갖춰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