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P차 초접전 … 50.9% “정권교체”·39.2% “여당 지지”
안철수 6.3%·심상정 3.4%·조원진 1.1%·김동연 0.9% 順
내년 3·9 대통령선거가 3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강원일보 등 전국 시·도 유력 지역신문사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9.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9.4%의 지지도를 얻었다. 두 후보 간의 차이는 0.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6.3%, 정의당 심상정 3.4%, 우리공화당 조원진 1.1%, 새로운물결 김동연 0.9% 순이었다. 그 외 다른 인물 2.5%, 없음 5.1%, 잘 모름은 1.8%였다.
권역별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45.7%), 대구·경북(53.9%)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북(60.8%), 광주·전남(56.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강원도에서는 윤석열 후보 44.3%, 이재명 후보 43.3%로 팽팽하게 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7.0%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2.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권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대전·세종·충청(50.7%, 윤석열 40.4%), 전북(65.9%, 윤석열 22.2%), 광주·전남(67.3%, 윤석열 22.7%)에서 크게 앞섰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59.6%, 이재명 28.2%)에서만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윤석열 후보보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다만, 60세 이상에서는 윤석열 후보(56.4%, 이재명 34.9%)의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은 ‘정권교체'에 손을 들었다. 50.9%가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9.2%에 불과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5.3%, 민주당이 30.6%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9만3,668명에게 접촉해 3,013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9만3,668명에게 접촉해 3,013명이 응답, 응답률은 3.2%다.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 후 무선 100%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을 이용해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