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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공항 항공수요 맞춰 리모델링…청사 33% 더 커진다

'400억원' 투입 대구공항 리모델링 다음 달 첫 삽…면적 30% 확대
15일 한국공항공사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 공고
'매몰비용' 한때 중단 사태…코로나19로 공사 필요성 무색
"통합신공항 개항될 때까지 항공수요 감당해야"

 

 

코로나19 사태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던 대구국제공항 리모델링 공사가 다음 달쯤 본격 시작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대구공항 여객터미널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공항 리모델링 사업은 급증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됐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호텔에어포트(공항호텔)를 국내선 여객터미널로 전환하고, 기존 여객터미널은 국제선 전용 여객터미널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2월쯤 공사가 완료되면 청사면적은 2만7천125㎡에서 3만6천188㎡로 33.41% 늘어나고 연간 수용인원은 375만 명에서 468만 명으로 확대된다. 총공사비는 393억5천만원이다.

 

대구공항 리모델링 사업은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확정되면서 한때 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최종 이전지가 결정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오는 2024년 건설을 시작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4년 동안 쓸 공항에 수백억원을 투입하는 것이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는 통합신공항이 개항할 때까지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매몰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차빌딩(167억원)과 화물터미널(22억6천만원) 건립 계획은 이번 사업에서 제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이용객이 크게 줄어 리모델링이 무색해졌다는 지적도 있지만 오히려 공항 이용객이 적은 시기에 공사를 서둘러 진행하자고 국토부를 설득했다"며 "통합신공항 개항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고, 추후에 항공수요가 회복된 후 공사를 시작하는 것보다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