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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TK신공항 가는 길' 중앙고속道 일부만 확장하나

국토부, 부분 구간만 검토 계획…2차 고속도로 국가계획 결과 발표 임박
대구시·경북도, 금호∼의성 4차로→6차로 확장 요구에
"예타 경제성 떨어진다" 신중론…이대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접근성 떨어져
지자체 유기적 협력 대응해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확장안이 부분 확장으로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상북도 모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중앙고속도로(금호~의성) 확장 사업과 관련해 "현재 교통량 수준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구간도 확장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다"며 "선정된 사업구간 모두 나중에 예비타당성 평가를 거쳐야 하는데, 평가 과정에서 교통량이 많지 않은 구간이 포함될 경우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의 말대로라면 12월 초에 발표될 제2차 고속도로건설 국가계획(2021~2025년)에 중앙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대거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 고속도로건설 국가계획은 확장하거나 신설할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5년마다 발표하는 법정 계획을 말한다.

 

국토부는 현재 2차 계획에 반영될 사업 구간 선정을 모두 마치고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 부서들과 협의를 거쳐서 결과 발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국가계획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린 중앙고속도로(금호~의성) 확장은 지역 최대의 관심사다.

 

총연장 289㎞에 달하는 중앙고속도로는 부산과 강원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통합신공항으로 향하는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선 중앙고속도로 확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2019년부터 자체 타당성 조사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해달라고 건의해왔다.

 

하지만 당초 기대한 전 구간 확장이 아닌 부분 확장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고, 이같은 분위기가 현실화된다면 대구·경북은 모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

 

지역의 아쉬움에도 국토부는 '각 지역마다 원하는 숙원사업이 건설 계획에 반영된다고 해도 경제성 평가를 반드시 거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