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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창원 성산구, 주택 매매가 상승률 ‘전국 두 번째’

아파트값 상승은 마산합포구가 높아
10월 가격지수 변동 전월비 2.26%↑
물량 공급 부족·중저가 수요 몰려

10월 창원 성산구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로 한정해서는 마산합포구 상승률이 더 높았는데 중저가 아파트, 해양신도시 인근 아파트 수요가 몰린 현상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창원시 성산구의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전월대비 2.26%로 경기도 오산시(2.43%)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인천 연수구(2.21%), 의왕시(1.96%) 등이 이었다.

 

주택 가운데서 아파트만 놓고 봤을 때는 마산합포구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10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한 달 만에 2.50%가 뛰었다. 창원시 성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2.46%였다. 안성시(2.44%), 의왕시(2.23%) 등 수도권 지역의 상승률과 맞먹는 수치다. 이 같은 급등은 물량 공급 부족과 중저가 아파트 중심 투자수요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구본일 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공급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데, 성산구 경우 향후 입주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규제지역 지정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에는 중저가 아파트, 저평가된 지역들이라 여겨진 단지와 리모델링 등으로 투자 수요가 있는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마산합포구의 경우 비규제 지역의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매가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와 규제 등으로 실거래가 이전보다 줄어들고, 계약갱신 청구권 등의 제약으로 물건이 나오질 않아 부동산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하재갑 경남지부장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실거주지를 구해야 하는 실수요자의 경우 웃돈을 주고서 거래하기 때문에 적은 거래에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더군다나 계약갱신청구권으로 매매가 자유롭지 못해 매물이 나오질 못하다 보니 공급이 달리는 부분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