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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동부소방서·법원·검찰청 터 묶어서 동대구벤처밸리 완성

대구시 경제 분야 중점 용역…관련 법 개정으로 사업비 352억→573억 증가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검토…동부소방서 신설 규모도 커져, 3만5천㎡부지 소방학교 건립

 

오는 2024년 신서혁신도시로 옮겨갈 대구 동부소방서와 소방학교 건립 사업비가 관련 법 개정으로 200억원 넘게 늘었다.

 

동부소방서가 떠난 동대구역네거리와 이전이 확정된 수성구 범어동 법원·검찰청 개발 계획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신규 동부소방서 부지는 3만5천154㎡ 부지에 ▷동부소방서(소방차고, 사무실, 대강당 등) ▷소방학교(전문구급 훈련장, 소방시설 실습실, 화재조사 실습실) ▷소방종합 훈련탑(실물화재·구조·구난 실습장) 등 3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소방본부는 소방학교 건립으로 교육 및 훈련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별도의 교육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타 지역에 있는 중앙소방학교나 경북소방학교를 활용해왔다.

 

다만 소방시설 건립 기준이 강화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면적과 사업비가 대폭 늘었다. 애초에 예상했던 소방학교의 면적은 8천400㎡에서 1만3천781㎡로 변경됐고, 352억원으로 예상된 사업비는 573억원으로 62.78%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재정 부담도 늘었다. 시비 252억원, 소방안전교부세(국비) 100억원으로 계획된 사업비는 시비 301억원, 교부세 136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방채 135억이 추가됐다.

 

변경된 사업비에 대해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오는 12일 심의를 앞두고 있다. 대구소방본부는 "신규 건축비와 노무비가 대폭 증가했고 자연녹지 개발사업으로 토목공사 비용이 발생했다"며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소한의 시설만 담아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동부소방서가 떠난 동대구역네거리 등 동대구로 개발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는 수성구 범어동 법원검찰청 부지와 함께 활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이날 동부소방서 및 법원·검찰청 후적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관한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에는 용역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동부소방서와 법원검찰청 활용방안을 검토하는 대구시의 용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소방서 부지에 대해서는 지난해 용역을 계획했다가 과업 범위를 변경하면서 제외했다.

 

대구시는 지역 경제계의 요구 등을 반영해 경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용역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임기 내에 동부소방서 터에 R&BD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용역에는 대구법원 등이 연호공공주택지구로 옮겨간 뒤 남게 될 법원검찰청 부지 활용 방안도 포함된다. 동부소방서와 법원검찰청을 거점으로 동대구역네거리에서 범어네거리로 이어지는 동대구벤처밸리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을 담을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법원검찰청 부지는 국가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시가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지 않지만 공공기관 2차 이전 시기에 맞춰서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과업 기간은 15개월로 잡고 앞으로 각 부서의 의견을 검토해서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