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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그림으로 만나보는 조선왕실 의례

 

 

평창 왕조실록·의궤박물관
특별전 개막 연말까지 진행
고종·명성황후 가례도감 눈길


조선왕실의 기록문화를 그림으로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평창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은 5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그림으로 만나보는 조선왕실 기록문화-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의궤 반차도와 도설' 특별전을 개막했다.

올해 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오대산사고에 보관됐었던 조선왕조의궤 반차도와 채색도설을 중심으로 전시해 그림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보다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왕세자의 책례와 입학, 국왕과 왕후의 혼례와 장례, 종묘제례 등 조선왕실에서 진행된 의례를 묘사한 그림을 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왕실의 의례 절차와 의례에 사용된 각종 기물 등이 세밀하게 표현됐다는 평가다.

주요 전시품은 고종의 혼례를 기록한 ‘고종·명성황후가례도감의궤'와 순종의 왕세자 책봉 과정을 기록한 ‘순종왕세자책례도감의궤', 순종의 혼례를 담은 ‘황태자(순종·순정효황후) 종가례도감의궤', 태조어진의 모사 과정을 수록한 ‘태조영정모사도감의궤' 등이다. 또 철종 국장 의례 과정의 ‘철종국장도감의궤', 신정왕후 삼년상 이후 신위를 종묘로 모시는 의식을 기록한 ‘신정왕후부묘도감의궤' 등도 눈길을 끈다.

왕조실록·의궤박물관장인 해운 스님은 “조선왕실 의궤 오대산사고본 원본이 아닌 영인본을 하나의 작품으로 풀어 전시회를 꾸몄다”면서 “영인본이 아닌 선조의 기록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원본이 전시되기 위해서는 조선왕조실록·의궤가 반드시 환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