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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고성 찾는다

 

 

조나탕 푸르넬·3위 무카와 게이고
PLZ 페스티벌 제진역음악회 참여


세계 3대 콩쿠르로 잘 알려진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The Queen Elisabeth Competition)의 수상자가 강원도를 찾아 평화를 연주한다.

올해 콩쿠르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한 조나탕 푸르넬(Jonathan Fournel·프랑스)과 무카와 게이고(Keigo Mukawa·일본)가 내한해 참여한다. 이들은 전쟁의 현장을 생명과 평화의 상징으로 바꿔 가자는 페스티벌 취지에 공감, 내한 공연을 확정했다.

이들은 8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회에 걸쳐 고성 제진역에서 열리는 PLZ 페스티벌 제진역음악회 무대를 장식한다. 각 수상자의 리사이틀과 듀오 리사이틀,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 조나탕 푸르넬은 콩쿠르 최종 파이널 경연곡인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필수곡 중 핵심인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을 연주한다. 무카와 게이고는 모차르트 협주곡을 포함, 바하의 ‘프랑스 조곡 5번'과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을 들려줄 예정이다.

벨기에 여왕이 직접 주최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현대 작곡가의 곡을 1주일 만에 준비하는 것 외에도 다양하고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는 등 규정이 까다롭다.

공연장인 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가 있는 제진역은 민간인통제구역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북단 기차역으로, 2007년 시험 운행 이후 현재 어떤 열차도 운행하지 않고 있다. 평화를 갈망하며 전쟁의 상흔을 음악으로 치유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