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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메밀꽃 필 무렵' 되면 평창 돌아오는 이효석

 

 

도 출신 한국 대표 소설가
경기 파주 묘 내달 이장 협의
23년만에 봉평으로 돌아와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1907~1942년·사진) 선생의 묘가 고향 평창으로 돌아온다.

평창군은 현재 이효석 선생 유족들과 평창으로의 이장(移葬)을 협의중이며 빠르면 올 10월 말께 모셔올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예술촌 내 달빛언덕 앞에 이효석 선생의 묘역을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이효석 선생의 묘는 경기도 파주시의 이북5도민 공원묘원인 동화경모공원에 모셔져 있다.

평창군은 최근 최창선 평창군번영회장을 비롯한 지역사회 인사들이 적극 나서 이효석 선생의 유족과 만나 묘를 평창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효석 선생의 유해는 1942년 그가 사망한 후 아버지에 의해 진부면 하진부리 고등골 산가에 안장됐으나 1972년 영동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인해 용평면 장평리 산록으로 이전됐다. 그 후 또다시 1998년 9월에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묘지 앞마당 일부가 잘려 나가게 되자 유족에 의해 아무 연고가 없는 동화경모공원으로 이장됐다.

최창선 평창군번영회장은 “가산 이효석 선생 묘역 이전 추진위원회를 곧 구성한 후 평창군 및 유족과 협의, 이장 및 안장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평창=김광희기자 kwh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