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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동해안 최북단서 울린 평화의 선율

 

PLZ 페스티벌 첫 무대 성료
앙상블 ‘MEG' 열정적 무대


지난 28일 차갑기만 한 고성 DMZ박물관에 클래식 선율이 온기를 전했다.

PLZ(Peace and Life Zone)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개막 공연 이후 첫 무대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조심스럽게 첫 행보를 알린 것이다.

‘음악은 모든 것을 성장하게 한다(Music Makes Everything Grow)'를 단체명으로 내건 남성 앙상블 ‘MEG'가 꾸민 무대는 때론 감미롭고, 때론 열정적이었다.

MEG는 이날 모차르트와 드뷔시, 베토벤, 푸치니, 그리그, 바흐 등 거장의 선율로 무대를 완성했다. 마지막 무대는 김민기의 ‘상록수'로 비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클래식 해설계의 스타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용진이 공연의 진행을 맡았고, 음악감독 김광훈을 비롯한 KBS교향악단의 중심축을 이루는 비올리스트 진덕과 첼리스트 윤여훈 등 11명의 연주자가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PLZ 페스티벌은 이날 공연에 이어 다음 달 4일 고성 명파해변과 바우지움조각미술관에서 PLZ 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임미정 피아니스트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같은 달 8일 고성 제진역음악회에서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 수상자인 조나탕 푸르넬(1위)과 케이고 무카와(3위)의 내한공연이, 11일 양구 파로호 꽃섬에서 피아노데이로 특색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비무장지대를 생명과 평화의 지대로 만들기 위해 마련된 올해 PLZ 페스티벌은 10월 말까지 비엔나-베를린 챔버오케스트라와 리사이틀, 듀오 리사이틀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