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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한국판 뉴딜 2.0' 발표… 인천 '디지털 신산업' 힘 실린다

 

 

정부, 2025년까지 총 220조원 투입
초연결 분야에 49조원 '적극 발굴'
지자체 첫 정부 지원 市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행정 정책 등 탄력 전망


인천시가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확장현실(XR) 메타버스 프로젝트'와 '인천형 디지털 트윈 행정' 정책 등이 1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2.0 추진계획'과 맞물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초연결 신산업 분야에 49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으로,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이와 관련한 디지털 신산업 분야 주요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한국판 뉴딜 2.0'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22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디지털 융·복합 가속화에 대응해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초연결 신산업 분야를 적극 발굴해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최근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데이터를 개발하고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인천시는 최근 전국에서 처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XR 메타버스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네이버랩스, 에스피테크놀로지 등 전문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개항장·송도국제도시 등 380만㎡의 3차원 공간 지도를 구축하고 시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리빙랩을 운영해 실사용자 기반의 기술 만족도를 높인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국비 80억원 등 138억7천만원을 투자하고 2023년에는 수행 평가 결과에 따라 국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계획이다.

인천시는 행정의 디지털 트윈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을 병행하는 프로젝트도 주요하게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에 실제와 똑같은 쌍둥이 도시를 세우는 기술로, 이를 통해 재해·재난·교통 등 각종 도시 문제를 3차원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해 행정 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런 시스템 구축을 위해 행정안전부 지원을 받아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청년 24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초연결 신산업 분야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기본법, 산업 디지털전환촉진법,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법 등 디지털 경제 전환 3법 개정을 추진하고 차세대 네트워크인 6G 국제공동 연구·개발 협력 체계도 구축하기로 계획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을 정부의 한국판 뉴딜 2.0 프로젝트 발표에 따라 보강할 예정"이라며 "바이오산업과 함께 디지털 신산업 분야에서도 인천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