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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고창출신 이홍훈 전 대법관 별세…향년 75세

판사 시절 ‘법원 내 재야 인사’ 개혁 성향 분류
법조계에 ‘공익’ 개념 뿌리내리는데 크게 기여

이홍훈(연수원 4기) 전 대법관이 11일 오전 6시 50분께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이 전 대법관은 고창군 흥덕면에서 태어나 전주북중과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 대법관은 1972년 사법고시(14회)에 합격하며 서울지법 남부지원(당시 영등포지원)에서 법관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서울민사지법·서울형사지법·서울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조사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인천지법 부장판사, 광주·서울고법 부장판사, 제주지법·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 법원장을 거쳐 지난 2006년 대법관에 임명된 후 6년간 대법관을 지냈다.

퇴임 후에는 한양대와 전북대에서 석좌교수로 활동했으며 삼수회 회장도 역임했다. 법무법인 (유)화우 공익위원회 위원장,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한국신문윤리위원장, 서울대 법인이사장, 대법원 사법발전위원장, 화우 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다. 화우공익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국내 법조계에 체계적인 ‘공익’의 개념을 뿌리내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 전 대법관은 판사 시절 ‘법원 내 재야 인사’로 불릴 정도로 개혁 성향을 지닌 판사로 평가된다. 참여정부 시절 대법관에 임명돼 진보 성향의 판결을 내며 소수 의견을 다수 낸 전수안·김지형·김영란·박시환 전 대법관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리기도 했다.

이같은 평가를 토대로 이 전 대법관은 지난 2018년 김명수 대법원장이 추진한 사법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최정규 inwjdrb@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