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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민주당 예비경선 컷오프 본 경선 개막… 양강구도 속 예측불허

최종 후보 6명 발표, 이재명 경선과정 상처 속 이낙연 추격 양상
본 경선 이재명 대 이낙연 구도 전개 예상
거리두기 4단계로 경선연기론도 다시 고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가르는 본 경선에 진출할 후보로 6명이 결정됐다. 이번 예비경선 결과는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자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선진행 흐름상 이낙연 대 이재명 양강구도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경선연기 가능성 등 변수가 많아 최종후보 선출까지 예측불허의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선 예비후보자 예비경선 결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기호 순) 등 6명이 본 경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컷오프 됐다.

이번 예비경선 투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민주당 당원들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당원 50%와 여론조사 50%의 비율을 각각 합산했다.

이번 예비경선 과정은 원안대로 9월에 경선을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진행되면서 이재명 예비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막상 예비경선에선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 지사 측은 가족사로 인한 ‘욕설 논란’, ‘여배우 스캔들’ 등이 다시 수면위로 오르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자신의 대표정책인 국민기본소득의 경우 박용진 의원과의 토론과정에서 당위성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국민면접에서도 톱3에 못 들면서 대세론을 확고히 하지 못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예비경선 국민면접에서 1위를 차지했고, 토론에서도 선방하면서 지지율 반등에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도덕성 논란에도 휘말리지 않은 상황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배우자 논문표절 사태를 방어하기 위해 제기한 민주당 대선후보 본인 논문표절 논란에서도 유력 대선 주자 중 유일하게 자유로웠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낙연-정세균 연대도 구체화됐다. 이 전 대표 역시 언론 등에 정 전 총리와의 단일화 협상에 불을 지필 것임을 암시했다.

이재명 지사는 “당내 경선은 각 후보의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으로 대항전이 아니다”며 원팀정신을 강조했다. 이는 본 경선에서 자신을 향한 다른 후보들의 공격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는 모두 적지 않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사실상 이재명 지사와의 단일화나 연대가 예측되는 추미애 전 장관도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다는 후문도 있어, 향후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도 경선에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정치적 일정도 이에 맞춰야 한다는 경선연기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때문이다. 반면 송 대표는 “코로나에도 경선은 치러져야한다”면서 연기론을 일축했지만 정치권에서 감염이 확산 될 경우 당 전체 명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김윤정 기자·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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