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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경북도,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시 유치 추진 본격화

경주시, 세계문화유산·한국 경제발전사 공존…호텔 등 인프라도 충분
생산유발 9천720억원, 부가가치유발 4천654억원, 취업유발 7천908명 기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제32차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선언하고 개최 최적지로서 경주시의 매력과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2025년 11월로 예정된 제32차 APEC 정상회의는 개최 장소가 한국으로 결정됐을뿐 개최 도시가 결정되지 않았다. 행사에는 21개 회원국 정상 및 각급 관료, 기자 등 6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도지사와 주 시장은 경주시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눈부신 경제발전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개최 최적지라고 본다.

 

천년고도 경주는 석굴암, 불국사 등을 품었고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역사적 품격이 깊어 세계 정상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장소로 꼽힌다.

 

산업발전 중심지인 포항, 구미, 울산 등과 인접해 세계 정상이 궁금해하는 대한민국 경제성장 현장을 소개하기에도 적합하다.

 

경주시는 정부가 공식 지정한 '국제회의도시'로 각국 정상과 수행원, 언론인이 머물 충분한 호텔이 있고 2024년 증·개축이 완료될 화백컨벤션뷰로에서 각종 회의를 소화할 수 있다.

 

이미 2012년 APEC 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등 각종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소규모 도시 개최는 대한민국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도 된다. APEC은 2002년 멕시코 로스카보스, 2011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017년 베트남 다낭 등 소규모 도시에서 개최된 바 있다.

 

김해공항으로부터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 대구공항, 울산공항 등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접근성도 뛰어나다. 숙소와 주회의장 모두 보문단지 내에 위치해 동선이 짧아 경호에도 유리하다.

 

대구경북연구원은 APEC 경주 유치에 따른 경북지역 경제효과로 ▷생산유발 9천720억원 ▷부가가치유발 4천654억원 ▷취업유발 7천908명 등으로 분석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구현모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경주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대구경북연구원이 참여하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추진단'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범도민 유치의지를 결집하고 서명운동, 지지 결의문, 대정부 건의문 채택 등 활동을 펼친다.

 

개최 도시는 2023년 하반기 결정될 전망이며 현재 제주도 등에서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해 경주시, 경상북도, 대한민국 수천 년 역사와 아름다운 전통문화, 찬란한 발전상과 미래를 세계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이 순회하며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2005년 부산에 이어 두 번째다.

 

박영채 기자 pyc@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