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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 후 고향 안동 찾아 'TK 표심' 구애 (종합)

"4기 민주당 정권 창출, 더 유능한 정부 만든다"…1일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 대구경북(TK) 대선주자로서 외연 확장 가능성을 부각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 등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출마선언문을 공개하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 자신의 정치철학인 '실용성'도 강조하기 위해 비대면 출마선언 방식을 택했다.

 

이 지사의 대권 도전은 2017년 19대 대선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지사는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며 민주당 '적통' 후보를 자처했다.

 

 

하지만 대권 재수를 위한 제1 관문은 당내 '친문'의 반감 극복 여부다. 이 지사는 2017년 대선 및 2018년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친문과 강도 높은 공방을 벌여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큰 반감을 샀다.

 

형수 욕설 논란,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 등 도덕성 검증도 재차 시험대에 오른다. 이 지사는 이날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는 등 '낮은 자세'를 통한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이 지사는 출마 선언 직후 국립서울현충원 무명 열사의 탑을 참배하고, 민주당 대선 경선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후 곧장 고향인 경북 안동을 향했다.

 

그는 유림회관과 이육사 생가 등을 방문한 뒤 선친 묘소에 참배하며 TK 표심 구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달 29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이날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까지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내년 3·9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김병훈 기자 kbh7133@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