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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빨라지는 대선 레이스...원희룡, 정치 행보 '주목'

1일 오전 기자회견...지사직 사퇴 시기, 대선 공식화 등 관심
하반기 정기인사 예고, 지사 직무대행 행정부지사 인선 완료
7월 사퇴 가능성에 무게...10일 전까지 도의회에 서면 알려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시작되고, 범야권의 출마 선언도 이어지는 등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정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청과 정치권 안팎에서는 사퇴 발표와 함께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원 지사는 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도지사 사퇴와 대선 도전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해 원 지사가 어떤 형식으로든 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지사의 7월 중에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은 한 달 이상 빠른 제주도의 하반기 인사, 요동치고 있는 대권 레이스, 선거관리위원회 대선 예비후보 등록 일자 등과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제주도는 1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하고, 2일 임명장을 수여한다. 또한 도지사 사퇴시 지사를 대신할 제주도 행정부지사 인선도 최근 마무리됐다.

대선 예비후보 등록은 7월 12일부터 시작된다. 지방자치법과 시행령을 보면 도지사가 지사직을 사임하기 위해서는 사임 10일전에 도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통해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 범야권에서도 큰 관심 속에 윤석렬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부각되고 있어 원 지사의 대선 행보도 빨라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선거 행보에 한계가 불가피한 지사직을 조기 사퇴하고 대선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쯤 지사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에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원 지사가 대권 도전을 위해 조기 사퇴할 경우에 도정 공백이라는 지적이, 사퇴하지 않고 대선 행보를 이어갈 경우에는 도정 방치라는 또 다른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원 지사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청 안팎에서는 “대권에 도전할 수 있지만 도지사직 사퇴에 대해서는 도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부분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