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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미래를 향한 날갯짓, 상상실현 청송]<4-1>국가정원 1호 순천만정원

개발하지 못하는 땅을 정원으로 재탄생
연간 천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순천만정원

 

김주영 작가의 '객주',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은 각각 청송과 순천이 배경이다. 산만 있는 청송과 바다만 있던 순천이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천지개벽을 했다.

 

순천은 청송과 함께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 자원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5대 연안 습지인 순천만의 보존을 위해 조성된 순천만정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정원이다. 111만2천㎡(34만평)의 크기로 축구장 100개와 맞먹는 거대 공간에 조성됐다. 정원 안에는 567종, 413만 송이의 꽃들이 피고 511종, 83만7천 그루의 나무가 심겨 있다.

 

순천시가 단순히 개발하지 못하는 땅으로 여겼다면 우리나라 국가정원 1호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순천은 순천만과 정원, 도심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무르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연간 1천만명 관광객이 찾아 조그만 해안 도시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관광도시로 성장하게 됐다.

 

 

 

순천만정원의 성공 요소는 참여형 공원이기 때문이다. 관람객은 정원 곳곳을 들어가서 꽃이나 나무를 만져볼 수 있고 마치 자신의 집 앞마당을 산책하는 듯 친근하게 동선을 구성했다.

 

드넓은 정원에 무료함을 줄이기 위해 관람차를 운행하고 순천만습지까지는 국내 최초 소형무인궤도차인 스카이큐브를 운영해 또 다른 재미 요소를 관람객에게 부여했다.

 

이 밖에 정원 내 한방체험센터와 야생동물원, 명원정 등은 정원과 어울릴 만한 콘텐츠로 채워져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전종훈 기자 apple@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