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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빗장 풀리는 국제관광의 문 제주에서도 열릴까

정부, 7월부터 여행안전권역 도입 추진...현재 인천공항 한정 예정
PCR 검사, 특별 입국 절차 등 갖춰야...제주국제공항 거점 미지수
문체부 "관련 부처 협의 거쳐야"...도, 제주공항 포함 건의, 선제 대응

 

 

코로나19 이후 굳게 닫힌 국제관광의 문이 제주에서도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가 제한적인 국제관광을 허용하는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국제공항도 거점공항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정부는 7월부터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률과 연계해 방역신뢰 국가와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여행안전권역을 추진하고 있다. 여행안전권역은 방역관리에 대한 상호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격리를 면제해 일반 여행목적의 국제 이동을 허용하는 것이다.

시행 초기에는 방역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단체여행만 허용된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을 통해서만 출·입국이 가능하게 된다. 인천공항에 한정하는 이유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특별 입국 절차 등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관광의 빗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인천공항에만 한정되고 있어 제주지역 차원의 대책도 요구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제주국제공항도 트래블 버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등 유관기관과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고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한 ‘트래블 버블 제주 안심여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국제공항 입국을 위한 단체여행객 방역존, 검역 등 별도 장소를 마련하고, 도내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안심·안전 제주여행 특화 여행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단체 관광 운영 여행사인 경우에 방역 전담 관리사를 지정해 관광객의 방역지침을 교육하고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체온측정,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국제공항이 트래블 버블의 거점 중 하나가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주도가 국토부, 중대본, 법부무 등에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관련 부처가 협의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정부가 제한적인 교류 회복 방안으로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제주국제공항도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고, 전담여행사 지정 시 제주지역 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의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