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피니언 리더들은 내년 3·9 대통령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일보사가 차기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지난달 10~14일 5일 동안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광역 및 18개 시·군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경제·여성·시민단체 대표 등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내년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6.7%가 더불어민주당을 꼽았다. 국민의힘은 38.7%였다.
그러나 지방선거 승리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변화가 있었다.
'18곳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은 어느 당에서 가장 많은 당선자를 배출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6.7%가 '국민의힘'을 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3.3%다.
선출직 공무원들은 대부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정당을 선택했지만, 각 단체장들의 전망은 달랐다.
지역의 사회단체장들은 대선 승리 정당으로 민주당(54.7%, 국민의힘 34%)을 선택한 반면 지방선거에선 절반 정도인 50.9%가 국민의힘이 이길 것으로 예측했다. 민주당 승리는 '28.3%'에 불과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18개 시장·군수 중 11곳을 민주당이 당선자를 배출했던 당시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또 민선 7기 광역·기초의회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질문엔 47%(71명)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긍·부정평가를 보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부정평가가 33.4%(매우 잘못함 12.7%, 잘못함 20.7%)로 긍정평가 16.9%(아주 잘함 2%, 어느정도 잘함 16.7%)보다 높았다. 내년 대선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엔 92%(매우 그렇다 55.3%, 그렇다 36.7%)가 공감했다. 강원도교육감 선출 방식에 대해선 '현행유지'가 41.3%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지사-도교육감 러닝메이트' 24.7%, '직선제 폐지 후 임명제'18.7%, '직선제 유지하되 정당공천 도입' 13.3% 순이었다. 차기 도정이 역점을 둬야할 강원도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32%)'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지역균형발전(22.7%), 저출생·인구고령화(17.3%)가 뒤를 이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