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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道 고위직 승진인사 '풍년'...행정시 인사교류 '역대급'

4개 한시기구 신설...3급 19명→23명, 4급 101명→105명
도-행정시 교류, 7급 이하 행정직에서 '기술직.소수직렬' 포함
6급 이상 인사교류는 직급별 할당 대신 총 정원의 10% 확대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이해 다음 달 5일 자로 승진·전보 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예년과 달리 고위직 승진 폭이 늘어나고, 도와 행정시 간 인사교류가 역대 급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 다음 달 5일 인사 예고에 이어 9일 인사 발령을 낸다.

이번 인사에서 3급(단장) 4명의 보직이 신설돼 3급 부이사관은 기존 19명에서 23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새로 만들어진 3급 승진 부서는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 ▲전국체전기획단 ▲APEC정상회의준비단(조건부)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 등 4개의 한시기구다.

한시기구 신설로 4급은 101명에서 105명으로, 5급은 440명에서 461명으로 각각 증원된다.

이에 따라 5급 사무관 이상 간부 직원들의 ‘승진 풍년’이 점쳐진다. 다만, APEC준비단(3급 1명·4급 1명·5급 8명) 신설은 유치 여부에 달려있다.

도와 행정시 인사교류도 확대된다.

7급 이하의 경우 그동안 행정직에 한해 전입평가를 거쳐 도에 갈 수 있었지만, 이번 인사부터는 농업·축산·수산·복지·세무·토목·전산·공업·녹지·보건 등 기술직과 소수직렬도 전입평가를 통해 도에 근무할 기회가 주어졌다.

또 직급 별로 10% 범위에서 교류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6급 이상은 총 정원의 10%로 교류 폭을 확대했다.

예를 들어 과거 도와 제주시의 인사 교류를 보면 4급 2명, 5급 4명, 6급 10명 내외 등 각 직급별로 교류 폭을 10% 이내로 제한했지만, 이번 인사에는 총 정원의 10%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4·5·6급 이상 460명 중 10%인 46명이 도와 인사 교류가 가능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도에 근무하고 싶어도 직급 별 교류 폭이 제한됐고, 7급 이하 기술직과 소수직은 전입평가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서 교류가 제한됐던 것이 풀리면서 예년과 달리 역대 급 인사 교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2027년까지 운영되는 한시기구는 늘었지만, 이번 하반기 인사는 조직 안정과 성과 창출을 통한 새로운 도약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다만, 일부 조직은 명칭이 바뀌지만 업무 연속성과 직원 사기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직개편을 통해 도민안전건강실은 ‘안전건강실’로, 도시균형추진단은 ‘15분도시추진단’으로 개편되고, 축산진흥원은 18년간 사용해 온 기관 명칭을 ‘축산생명연구원’으로 변경한다.

또한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변경됨에 따라 세계유산본부 내 역사문화재과는 ‘역사국가유산과’, 자연문화재과는 ‘자연국가유산과’로 각각 명칭이 바뀐다.

양 행정시에는 행정체제 개편 준비인력으로 5급 1명씩, 모두 2명이 추가로 배치된다.